입력 : 2023.05.12 18:25
[땅집고] 수도권 도심에서 사람을 태운 ‘드론 택시’가 내년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ㆍUrban Air Mobility)’ 상용화를 목표로 국토교통부와 ‘그랜드 챌린지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UAM은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친환경 미래 이동 수단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서 언급됐던 교통수단이다.
시는 UAM에 대해 지상교통이나 환경문제 해결과 기술 측면에서 전 세계가 이목을 집중하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UAM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체와 관제, 통신 등 비행 전반적인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돼야 한다. 이를 위해 시는 비행 노선과 기체 등의 안전성과 상공 통신망, 통합운용시스템, 운용 환경소음 등을 검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관련 규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하반기 전남 고흥의 개활지에서 1단계 실증사업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수도권에서 2단계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수도권 시험운행인 2단계에는 1단계 사업에 참여한 46곳의 컨소시엄 중 안전성 등 실증 평가를 통과한 업체만 참여할 수 있다.
2단계 시험운행은 내년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진행된다. 운행 노선은 인천 드론시험인증센터~계양신도시(14㎞) 구간을 시작으로 경기 고양시 킨텍스~김포공항(14㎞) 등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여의도 18km 구간을, 송파구 잠실~수서 8km 구간에도 드론 택시가 다닐 전망이다.
시는 2단계 실증사업 이후 상용화에 돌입하기 위한 버티포트 입지도 검토 중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서울형 UAM 도입방향, 비전, 중장기 추진계획 등 마스터플랜을 담은 ‘서울형 UAM 도입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UAM 관광 서비스가 서울시 뿐 아니라 대통령 공약사업 중 하나(한강상공 UAM 비행관광루트 조성)인 만큼, 다양한 한강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상상으로만 그리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현실에서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서울시가 앞장서 UAM 상용화를 위한 준비와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전 세계를 대표하는 UAM 선도도시 서울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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