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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 적자에… 한전, '알짜 부동산' 여의도 남서울본부 판다

    입력 : 2023.05.12 14:24 | 수정 : 2023.05.12 15:12

    [땅집고]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공사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26년까지 25조원 이상을 절감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고강도 자구책을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한전은 수도권 알짜 자산인 여의도 남서울본부를 매각하고 한전 아트센터 등 보유 사옥의 공간 효율화를 통해 수익을 증대하기로 결정했다.

    [땅집고]12일 한국전력공사는 부동산 자산 매각, 전체 임직원 임금 동결 추진 등을 통해 2026년까지 25조7천억원 규모의 재무 개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에 있는 한전 본사 사옥의 모습. /연합뉴스

    한전은 12일 2026년까지 25조7000억원을 줄이겠다는 내용을 담은 고강도 재무개선 추진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한전은 ‘매각 가능한 모든 부동산을 매각한다’는 원칙에 따라 수도권 대표 자산인 남서울본부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매각 대상으로 검토됐던 서울 강남구 양재동에 있는 ‘한전아트센터’는 매각하지 않고 임대를 줄 계획이다. 해당 건물 3개 층과 서인천지사 등 10개 사옥 임대를 우선 추진한다.

    한전은 앞서 전력그룹사와 함께 44개소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그밖에 추가 임대자산도 지속 발굴하기로 했다.

    또 한전은 전력설비 건설 시기·규모를 추가로 이연·조정해 1조3000억원을 절감한다. 업무추진비 등 일상적인 경상경비도 1조2000억원 줄인다. 운영예비력 기준 및 수요입찰 예측정확도 개선, 공기업 석탄발전상한제 탄력적 운영 등 전력시장제도를 추가로 개선해 영업비용의 90%를 차지하는 구입전력비를 2조8000억원 절감한다. 시설부담금 단가 조정, 발전자회사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정확도 개선 등 수익을 3000억원 확보한다.

    기존 1직급 이상 간부들에만 적용해 온 임금 인상분 반납도 2~3급 직원들에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2급 이상에 대해서도 1급 간부들과 동일하게 임금 인상분을 전부 반납하도록 했다. 3급 직원의 경우 임금 인상분의 50%를 반납한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오늘 이 자리가 여러분에게 당부를 전하는 마지막 자리가 될 것”이라 말하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정 사장의 사의 표명과 한전의 자구안 발표가 동시에 이뤄짐에 따라 정부·여당의 전기요금 인상 결정만 남겨놓게 됐다. /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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