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5.11 14:40
[땅집고]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5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월(85.2)대비 7.5포인트 하락한 77.7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부동산 규제완화 이후 아파트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분양 전망이 서로 엇갈린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은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서울은 86.5에서 94.9로 8.4포인트 올랐고, 경기도는 87.2에서 88.1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망지수는 86.3에서 89.1로 올랐다.
반면 지방광역시는 83.1에서 79.2로, 도 지역은 86.4에서 72.3으로 떨어졌다.
대구(76.0→80.0)와 부산(78.3→80.8) 등 일부 지방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의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분양시장 전망이 악화했다.
전북은 93.3에서 71.4로 한 달 새 21.9포인트나 하락했다. 제주도 87.5에서 70.6으로 16.9포인트 내렸다. 충남(88.2→72.2), 강원(81.8→66.7), 전남(94.1→78.9), 경남(86.7→75.0), 경북(82.4→72.2) 등은 모두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광역시 중에서는 대전(90.0→73.7)과 울산(82.4→68.8)의 전망지수도 큰 폭 하락했다.
주산연은 “전반적인 지방 경기 침체 우려와 최근 전세사기 여파로 실수요자가 아닌 갭투자자들의 지방 아파트 구매동기가 위축되고 있는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90.9에서 100.0으로 상승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84.4에서 82.1로 소폭 내렸다.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100.0에서 106.0으로 올랐다.
주산연은 “건자재 가격 상승과 분양가 규제완화로 분양가격 전망이 상승했다”며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분양가격은 상승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과 입지 여건을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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