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5.09 10:07 | 수정 : 2023.05.09 11:00
[땅집고] GS건설이 최근 주차장 붕괴 사고가 터진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현장에서 설계와 다르게 시공한 부분을 발견했다고 인정했다. 이에 GS건설은 현재 시공을 담당하고 있는 전국 83개 현장에 대한 구조검토와 현장조사를 진행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로 했다.
9일 GS건설은 검단신도시 AA13-2 블록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공식 조사위원회 조사와 별도로 자체 조사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초음파 촬영을 거친 결과, 일부 부분이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GS건설은 “시공사로써 주차장 붕괴와 관련한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 드린다”며 “이러한 사실을 즉시 사고조사위원회에 알리고, 향후 조사 과정에서도 철저하고 투명하게 협조할 것이다. 건물의 안전 확보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GS건설은 검단신도시 현장에서 공사 기간을 단축한 사실이 없고 원가 감소도 최대 1000만원 안팎이라 단순 과실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긴 하지만, 그동안 시공사로써 안전과 철저한 품질 관리를 자부해 온 입장에서 있을 수 없는 과오라고 인정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설계사 업역인 구조 설계 자체도 철저하게 재확인해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점검에는 입주예정자에게도 참여 기회를 부여해 점검 완성도를 높이고, 불안감을 적극 해소시켜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GS건설은 현재 공사 진행 중인 전국의83개 아파트 현장을 대상으로 공인 기관인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를 통해 정밀안전점검을 10주간 실시하기로 했다. 먼저 시공 과정과 상태를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책임기술자와 교수자문단의 종합 소견을 통해 아파트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성 여부를 입주예정자들과 직접 확인한다. 충분한 샘플을 토대로 설계 적합성도 추가 검증한다.
점검을 실시하는 3개월여 동안 CEO 임병용 부회장과 CSO 우무현 사장이 직접 위 83개 현장을 포함한 전국 110개 모든 현장을 순회하며 현장 안전 점검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GS건설은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안전에는 그 어떤 타협도 없을 것”이라며 “이번 83개 현장에 대한 점검에 비용의 한도를 두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 사고 방지를 위한 예산을 집중 투자해 고객에게 ‘자이’ 브랜드의 가치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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