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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단돈 5000원으로 NPL 투자 가능…부담 없이 수익 낼 수 있어"

    입력 : 2023.05.08 16:18 | 수정 : 2023.09.08 17:27

    [땅집고] “토큰 증권(STO·Security Token Offering) 시장의 제도권 도입이 본격화하면 단돈 5000원 가지고도 NPL에 투자할 수 있는 시장이 열립니다. 부동산담보부 NPL(부실채권)은 워낙 금액이 커 개인 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웠지만 이제 그 장벽이 허물어질 전망입니다.” (박수호 파워자산관리 대표)

    금융위원회가 올 2월 STO 발행 및 유통 규율체계 정비 방안을 발표하면서 실물자산 소액 투자 시장에 물꼬가 트이게 됐다. 부동산·미술품·음악 저작권 등 실물자산이나 금융자산의 지분을 작게 나눈 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특정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가상자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이다. STO를 활용하면 NPL 조각투자도 제도권 아래에서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국내 최고 NPL 투자 전문가로 꼽히는 박수호 파워자산관리 대표는 “NPL 투자를 하고 싶어 하는 소액투자자가 많았지만, 부동산을 담보로 하는 NPL 투자는 워낙 큰 돈이 필요하다 보니 접근이 어려웠던 경우가 있었다”면서 “STO발행 허용에 따라 조각투자가 가능해지면 소액 투자자도 부담 없이 NPL에 투자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땅집고가 오는 5월10일 개강하는 ‘NPL 실전 투자 전문가 과정’에서 ‘무담보부 채권 실전투자 사례’와 ‘개인 투자자의 NPL 투자방법’에 대해 강의한다. 박 대표로부터 NPL 투자 방법과 STO 발행 허용이 NPL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미리 들어봤다.

    -NPL 투자와 STO 허용은 무슨 관련이 있나.
    “NPL 투자사들은 금융권으로부터 담보부 부실채권을 할인매입 방식으로 취득한다. 이후 NPL을 재매각하거나 경매를 통해 배당받는 방식으로 채권을 회수하고 수익을 올린다. 이 과정에서 자금 조달을 위해 신탁회사를 통해 근저당권부 NPL로 유동화 증권을 발행한다.

    그러나 수익증권에 투자하려면 목돈이 필요하다 보니 개인 투자자가 소액 자본을 가지고 접근하기는 쉽지 않았다. 예를 들어 빌딩 같은 고액 부동산 담보부 NPL에 투자하고 싶더라도 소액투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STO를 통해 NPL 수익증권을 잘게 조각내 팔면 소액 투자자도 아주 적은 자본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된다. 5000원만 있어도 NPL에 투자해 수익 배당을 받을 수 있다. 규모가 큰 NPL에 투자할수록 수익률은 더 높아진다.”

    -STO로 NPL에 투자할 때 유리한 점은.
    “STO를 통한 조각투자가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아 제도권 안에 들어오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른바 ‘안전장치’를 장착하고 거래할 수 있다. NPL 거래에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하면 NPL 이중양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거래 내역을 기록해 위·변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플랫폼 거래 시스템을 통한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NPL 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예상되나.
    “거래가 활성화하려면 기본적으로 거래 과정이 간편해야 한다. STO로 조각투자를 하면 무엇보다 신속한 거래가 가능하다. 주식 거래 플랫폼에서 간편하게 투자하듯 NPL 투자도 복잡한 절차 없이 거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NPL투자는 채권 양도 계약서 등 기본적으로 작성해야 할 서류가 많고, 절차가 복잡하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면 투자자는 번거로운 과정을 일원화해 진행할 수 있다.

    투자자가 접근하기 쉬워지면 시장 규모도 커질 수밖에 없다. 소액투자자가 들어오면 NPL 보유자는 신속한 자금 조달이 가능해지고, 이는 투자 규모 확대로 이어진다.

    NPL 보유자는 경매 진행 후 배당받을 때까지는 자금이 묶인다. 그만큼 활발한 투자가 제한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조각투자 시장이 열리면 자금 유동화가 훨씬 수월해진다. 소액 투자자에겐 시장 진입 기회가 열리고, 보유자는 적극적인 투자로 추가 이윤을 낼 수 있는 셈이다.”

    -NPL 조각 투자시 유의할 점이 있다면.
    조각투자를 통해 소액투자자가 NPL 투자에 접근하기 쉬워진다는 건 분명 이점이 크다. 하지만 주식에 투자하더라도 공시를 읽을 줄 알고, 투자 정보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하는 것처럼 NPL 사전지식을 갖추는 것은 필수다. 예를 들어 NPL 가치가 과대 평가된 것이 있을 수 있는데 기본 지식이 없다면 이를 알아차리기 어렵다. 아무리 제도권에 들어와도 투자 기본 지식을 알고, 투자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알아야 새로운 시장에서 현명하게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NPL 실전투자 전문가 과정' 모집>

    부동산 경기가 침체할수록 오히려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시장이 있다. 바로 부실채권 투자로 돈을 버는 NPL(Non Performing Loan·부실채권) 시장이다. 올해 국내 NPL 시장은 지난해보다 2.6배가량 커진 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대출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내놓은 담보 부동산이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이 매각한 NPL 규모는 총 6784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3694억원에 비해 1.8배 늘었다.

    NPL은 은행의 여신 건전성 분류(5단계)에서 고정(3개월 이상 연체) 이하로 분류한 대출금과 지급보증액을 뜻한다. 은행권 NPL중 90%는 기업 대출이다. 이 가운데 부동산 담보가 딸린 이른바 담보부 NPL을 전문투자자들이 싸게 사들여 구조조정한 뒤 높은 가격에 팔아 차익을 낸다. 은행에 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기업이 늘어날수록 NPL 시장도 커진다.

    땅집고는 NPL 투자를 믿고 제대로 배울 수 있는 ‘NPL실전투자 전문가 과정’을 오는 5월10일 개강한다. 경기 침체기에 고수익을 내는 NPL 시장에서 전문투자자가 아니더라도 개인이나 법인이 접근할 수 있는 투자법과 투자전략을 알려주는 강좌다. NPL 전문투자를 준비하는 업계종사자, NPL 투자에 관심이 많은 일반 법인 및 개인, 경매(공매)투자 이후 추가 투자 전략이 필요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강의에는 NPL 실전투자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라고 평가받는 강사진이 총출동한다. 오수근 ㈜파워자산관리 자문교수는 국내 최초 NPL 실전투자 전문가이자 이론가로 유명하다. 30년 넘게 경매, 채권관리, 소송 대리 업무를 수행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NPL 관련 소송만 1000건 이상을 수행했다. 변호사와 의사, 법무사 등 전문가 대상으로 NPL 강의를 진행했다. ‘NPL 랭킹업 투자비법’(2014년), ‘NPL투자 혁명’(2016년), ‘전문가가 알려주는 NPL 투자세금 절세비법’(2020년) 등 10여권의 NPL 투자서를 내기도 했다.

    서만석 ㈜해피드림 대표는 경·공매 투자 분야에만 10년 이상 잔뼈가 굵었고, 전업 투자자로도 활동 중이다. 경·공매 낙찰만 100건 이상 받았고, 전자소송 수행 실적도 70여건에 달한다. 특수물건 투자와 NPL, 대위변제, 무담보채권 투자·소송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강의는 총 5회로 진행한다. 부실채권 투자 실전 사례를 통한 강의와 부실채권 투자 속 다양한 출구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NPL 실전 투자 사례는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박수호 ㈜파워자산관리 대표와 오수근 ㈜파워자산관리 교수, 서만석 ㈜해피드림 대표가 각각 맡는다.

    5월 10일에는 박수호 대표와 오수근 교수가 최근 NPL 시장 흐름을 짚어보고,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NPL 조각투자 시장에 대해 소개한다.

    5월 17일에는 신봉석 페퍼저축은행 이사가 NPL 담보부채권 관리 및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금융 기법에 대해 강의한다. 같은 달 24일에는 박수호 대표와 오수근 교수가 개인이 직접 NPL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채권양도 실전 이론과 사례를 통해 알려준다.

    5월 31일에는 서만석 ㈜해피드림 대표가 특수권리 유치권 수익모델과 실전투자 사례를, 6월 7일에는 오수근 교수가 무담보부 채권 실전이론과 사례, 개인과 법인 투자 방법에 대해 강의한다. 수강생에게는 과정 종료 후에도 교수진과의 지속적인 상담이 가능하도록 무료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강료는 300만원이다. 강의 장소는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1길 22, 태성빌딩 2층 땅집고 아카데미 교육장이다. 수강신청은 땅집고M 홈페이지(zipgobiz.com, ▶바로가기)에서 하면 된다. (02)6949-6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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