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5.04 16:29
[땅집고] 최근 제주 영어교육도시 입학 대기 사태가 해소되고 입학 정원이 늘어나면서 인근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주 영어교육도시는 2000년대 이후 초·중·고 학생을 중심으로 해외유학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계획한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다. 약 379만 ㎡ 규모 부지에 국제학교, 영어교육센터, 주거 및 상업 시설 등을 조성해 총 2만여 명이 상주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현재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NLCS), 브랭섬홀 아시아(BHA),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Jeju),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KIS) 총 4개 국제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제주 건설 업계에 따르면 제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4개 학교 중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와 브랭섬홀 아시아 등 2개교 정원이 개교 이후 처음으로 늘어났다. 코로나 19 대 유행 이후 해외 유학보다는 내국인 입학이 가능한 제주 영어교육도시로 수요가 몰리면서 입학 인원수를 확대한 것이다.
이번 증원 조치로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과 브랭섬홀 아시아의 모집 정원은 각각 243명, 283명 더 늘었다. 이에 따라 제주 영어교육도시에 있는 4개 학교 정원은 기존 5236명에서 526명 증가한 5762명이 됐다. 앞으로 많게는 국제학교 3개교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라 학생 정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국제학교 증원에 따른 이주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근 주택에 대한 관심도 함께 늘고 있다. 현재 영어교육도시 내 공급된 아파트는 2600가구 정도여서 앞으로 늘어날 인원을 수용하기에는 주택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일호종합건설과 무궁화신탁이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인근에 대규모 주거단지 ‘제주에듀 루치올라’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상 4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16㎡ 총 99가구로 조성됐다.
제주에듀 루치올라 평균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4억원 후반대다. 인근 아파트 분양가가 평균 6억원 이상인 것과 비교해 2억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한경면 청수리는 대한로, 중산간도로 등을 이용해 제주공항, 중문단지 등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에서 영어교육도시까지 거리도 가깝다. 차로 이동하는데 13분 정도가 걸린다.
단지는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남향 위주의 경사지를 활용한 단지 설계로 조망이 좋고, 채광과 통풍도 잘 되는 편이다. 대부분의 세대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맑은 날에는 마라도까지도 조망할 수 있다.
세대 내 평면은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했다. 84㎡ A, 113㎡ 타입은 전면에 방 3곳을 배치했고, 안방은 대형 드레스 룸과 연결했다. 주방은 동선을 고려해 ‘11’자 형태로 설계했으며, 84㎡A·B 타입은 식료품 등을 저장할 수 있는 대형 팬트리도 있다. 전 세대 거실에는 별도의 테라스를 설치한다.
외부 마감재는 목재판넬 및 화강석 등을 주로 사용했다. 단지 내에는 반송, 곰솔나무, 담팔수나무 등으로 구성한 옥상정원도 배치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북카페와 헬스장 등을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 영어교육도시는 해외로 유학을 보내지 않아도 내국에서 자녀 영어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젊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입학 증원이 확정되고 추가 학교 설립이 추진되면서 꾸준한 인구 유입이 예상돼 단지에 대한 관심도 함께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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