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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생애 '첫 집' 6만8000명…고금리·집값 하락에 역대 최저

    입력 : 2023.05.03 09:59 | 수정 : 2023.05.03 15:20

    [땅집고] 1분기 전국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 수. /경제만랩

    [땅집고]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면서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꺾인 데다 고금리 여파까지 겹치자, 올해 1분기 전국에서 생애 첫 집을 마련한 매수자가 역대 1분기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생애 처음으로 집합건물(아파트·연립·다세대·오피스텔)을 사들인 매수자가 6만8105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0년 이래 1분기 기준 가장 적은 수치다.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집값 상승기던 2021년 1분기 14만8961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다 지난해 1분기 8만7660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것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이하의 첫 집 마련 비중도 역대 최저였다. 매수자 6만8105명 중 30대 이하가 3만6296명으로 전체의 53.3%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생애 첫 집합건물을 매수한 사람 수가 5172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다. 이어 ▲경기 2만3510명 ▲인천 5635명 ▲부산 4966명 ▲충남 4698명 ▲대구 3326명 등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정부가 생애 첫 주택 매수자를 위해 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금리가 높은 데다 집값이 추가로 하락할 것이란 걱정이 더해지면서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미루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최근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에 숨통이 트이는 분위기지만, 금리가 본격 인하하지 않는 한 내 집 마련 실수요가 증가하기 제한적일 수 있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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