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슬슬 가격 오르나? 3~4월 거래된 아파트 절반 이상이 '상승 거래'

    입력 : 2023.05.03 07:11 | 수정 : 2023.05.03 08:47

    [땅집고] 서울 강남구 아파트 모습. / 김지호 기자

    [땅집고] 올해 3~4월에 거래된 전국 아파트 절반 이상이 직전 두 달 전에 비해 집값이 올랐다는 통계가 나왔다. 특히 서울은 이 상승 거래 비율이 60% 이상으로 비교적 높았다.

    3일 부동산R114와 연합뉴스가 올해 3~4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아파트의 거래가격을 1~2월 가격과 비교한 결과, 조사 대상인 1만3242개 주택형 중 57.6%(7624개)가 가격 상승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개업소를 통해 계약된(직거래·계약해제 제외) 거래 중 비교 기간 동안 동일 단지, 동일 주택형에서 1건 이상 매매계약이 체결된 경우의 매매 평균가를 구해 산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두 달 동안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를 조사했을 때는, 직전 두 달에 비해 거래가가 하락한 비율이 64.6%였다. 반면 올해 3~4월은 이 하락 거래 비중이 40%로 줄고, 상승 거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시 상승 거래가 가장 많았다. 3~4월 거래된 조사 대상 213개 주택형 중 77.5%(165개)의 평균 실거래 가격이 직전 두 달 대비 상승했다. 하락 거래 비중은 21.1%에 불과했고, 평균가가 동일한 보합 거래는 1.4%였다. 한국부동산원 시세 조사상으로도 세종시는 올해 3월 이후 급매물 위주로 거래량이 늘고, 호가가 오르는 추세다. 지난 3월 셋째 주부터 4월 말까지 6주 연속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상승 거래 비중도 64.0%에 달했다. 조사 대상 928개 주택형 가운데 594개 거래 평균가가 직전 두 달 대비 상승했다. 예를 들어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8㎡는 올해 1~2월 19억~20억원 정도에 매매거래됐다. 하지만 3월 이후로는 실거래가가 21억5000만~21억6000만원 선으로 뛰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역시 두 달 만에 집값이 2억원 정도 올랐다. 전용 84.43㎡가 지난 1~2월 21억~22억원대에 팔렸는데, 3~4월 들어서는 23억~24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하락 거래 비중은 32.8%였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거래에서는 직전 두 달 대비 63.9%가 하락 거래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 비중이 반토막난 셈이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올해 3월 이후 시중은행 금리가 하향 안정되고, 공시가격이 하락해 보유세 부담도 줄면서 급매물이 상당수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일부 매매 호가가 오르면서 실거래가 상승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이 밖에 경기도(62.7%)와 인천(62.4%)도 상승 거래 비중이 60%를 돌파했다. 지방에선 제주도 상승 거래 비중이 62.2%였다. 이어 대구(55.6%), 충북(55.3%), 부산(54.6%), 울산(54.2%), 강원(53.7%) 등도 상승 거래가 절반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광주시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 거래 비중(47.8%)보다 하락 거래 비중(49.6%)이 컸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 독보적인 실전형 부동산 정보, 국내 1위 부동산 미디어 땅집고 앱에서 쉽게 보기 ☞클릭!

    ▶ 꼬마 빌딩, 토지 매물을 거래하는 새로운 방법 ‘땅집고 옥션’ ☞이번달 옥션 매물 확인

    ▶ 교통·상권·학군·시세 그리고, 아파트 주변 유해 업소까지 한번에 ☞부동산의 신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