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인천 검단 안단테 붕괴 사고…원희룡 "위법행위 발견 시 LH·GS에 책임 물을 것"

    입력 : 2023.05.02 16:59 | 수정 : 2023.05.02 17:48

    [땅집고]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한 원희룡 국토부장관. /국토교통부

    [땅집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오후 붕괴사고가 발생한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안단테’를 찾아 ‘위법행위에 대한 엄단’을 언급했다.

    검단신도시 안단테는 오는 12월 입주를 앞둔 총 1666가구 규모 신축 아파트로 발주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공은 국내 5위 건설사인 GS건설이 지분 40%를 갖는 컨소시엄(GS·동부·대보건설)이 맡았다. 이 단지에서는 지난 29일 지하 주차장 1∼2층 지붕 구조물(슬래브)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늦은 밤 시간대에 붕괴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원 장관은 “지난 해 1월 광주에서 발생한 건설사고와 유사 사고가 또다시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며 “안전을 더욱 중시해야 하는 LH의 대형 아파트 건설현장인데다 어린이 놀이터가 들어서려 했던 위치라 더 아찔한 생각마저 든다”라고 밝혔다.

    붕괴사고가 난 안단테 지하주차장 슬래브는 지난해 7월 콘크리트 타설과 시공을 진행했다. 붕괴 한 달 전부터 이틀 전까지 1m수준의 토사를 성토한 후 보도를 설치하기 위한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놀이터 구간의 초경량 EPS블럭을 시공했다. 즉 하중이 문제가 됐다면 흙 무게나 공사를 위해 오간 장비가 문제가 됐을 수 있는 수준이다. 한 대형건설사 아파트 현장 관계자 A씨는 “작년 여름에 타설을 한 뒤에 갑자기 슬라브가 툭 끊어졌다면 전조현상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흙 아래서는 하중이 분산되기도 하는데 흙 무게로 갑자기 끊어지기는 어려워 만약 전조현상이 없었다면 불량 철근을 썼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원 장관은 “안전을 위해 LH에 공사중지를 명령했고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특별점검과 관계 전문가 정밀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불법 하도급에 대해서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라며 “위법행위가 발견될 경우 발주청인 LH와 시공사인 GS건설은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했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 독보적인 실전형 부동산 정보, 국내 1위 부동산 미디어 땅집고 앱에서 쉽게 보기 ☞클릭!

    ▶ 꼬마 빌딩, 토지 매물을 거래하는 새로운 방법 ‘땅집고 옥션’ ☞이번달 옥션 매물 확인

    ▶ 교통·상권·학군·시세 그리고, 아파트 주변 유해 업소까지 한번에 ☞부동산의 신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