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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인프라는 훌륭한데…위례신사선 개통 전까진 '고생길'ㅣ위례자이더시티

    입력 : 2023.05.02 07:34 | 수정 : 2023.05.02 10:49

    [입주 단지 분석] 경기 성남시 수정구 ‘위례자이더시티’

    [땅집고]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위례신도시 A2-6블록)에 지어진 '위례자이더시티' 아파트 조경. /김서경 기자

    [땅집고] 지난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자이더시티’. 이 단지는 전용면적 74~84㎡, 지하 2층~최고 23층, 11개동, 총 800가구 규모다. 이중 360가구는 공공분양, 440가구는 신혼희망타운(분양·임대 포함) 당첨 물량이다.

    ‘위례자이더시티’는 위례신도시 한가운데 있는 데다, 사실상 마지막 입주 단지여서 이미 완성된 생활인프라를 누리는 게 강점이다. 또한 인근에 경전철 위례신사선(위신선)과 위례 트램이 개통되는 교통 호재도 있다.

    그러나 이들 노선이 생기기 전까지, 대중교통 이용자라면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이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8호선 남위례역까지는 버스로 세 정거장 이동하면 되지만, 버스 노선이 단 한 개라서다.
    [땅집고] '위례자이더시티'는 위례신사선과 위례선 두 개 노선이 지나는 위례중앙역에서 걸어서 5분쯤 걸리는 위치에 있다. /이지은 기자

    ■은행부터 학교, 스타필드까지 생활인프라 ‘탄탄’

    25일 8호선 남위례역 4번 출구로 나와 인근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5분간 이동하자, ‘입주를 축하합니다’ 현수막을 건 ‘위례자이더시티’ 아파트가 나왔다. 남색과 회색 페인트로 칠해진 외관만으로도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임을 짐작하게 했다. 단지 안으로 들어가자, 서너 대의 1톤 (t) 트럭이 연신 이삿짐을 내리고 있었다.

    위례신도시는 강남권 주거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하남시 등 3개 지역에 걸쳐 도시가 형성됐다. 신도시가 조성된 지 10년이 흐른 지금 학교는 물론, 은행이나 마트 등 웬만한 편의시설을 갖춰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곳이다.

    특히 이곳에는 복합쇼핑몰 대명사로 꼽히는 ‘스타필드시티위례’가 있다. ‘위례자이더시티’ 역시 ‘스세권’(스타필드와 가까운 주거지역)으로 불리는 위치에 있다. 정문에서 스타필드까지 거리는 약 850m에 불과하기 때문.

    [땅집고] 수도권 2기신도시인 위례를 거쳐 서울 강남권까지 이어지는 위례신사선 노선 개요. /조선DB

    ■ ‘위례트램’ 착공…5년 뒤엔 ‘위례신사선’도 개통

    지하철역이 다소 먼 것은 단점이다. 아파트가 지어지는 사이 1.1㎞(직선거리 기준) 떨어진 곳에 지하철 8호선 남위례역이 생겼다. 역까지 가는 버스 노선이 있긴 하지만 애매한 거리다. 더구나 단지 앞 정류장에서 남위례역까지 가는 버스 노선은 단 1개에 불과하며, 배차간격은 최대 25분에 달한다.

    그러나 이 단지는 수년 안에 ‘역세권 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도보 500m거리에 지하철 노선이 2개나 생기기 때문. 먼저 위례신도시 숙원사업인 ‘위신선’이 2024년 착공 예정이다. 사업 계획이 나온 지 무려 15년 만에 첫 삽을 뜨는 셈이다. 위신선은 위례신도시에서 출발해 가락시장역(3·8호선)과 학여울역(3호선), 삼성역(2호선), 봉은사역(9호선), 청담역(7호선), 신사역(3호선)을 잇는 노선이다. 강남 한복판을 지나는, 그야말로 ‘황금 노선’이다. 위신선은 약 5년의 공사기간과 1년 간의 시운전 등을 거쳐 2028년 개통 예정이다.

    위례신도시를 관통하는 ‘위례트램’(경전철)은 지난 13일 착공했다. 2025년 개통 예정이다. 이 노선은 지하철 5호선 마천역을 출발해 송파IC 하부를 통과, 8호선 복정역에 이르는 본선과 창곡천에서 분기돼 남위례역으로 연결되는 지선으로 나뉜다. 노선 길이는 총 5.4㎞다.

    다만, 실제 개통은 이보다 더 미뤄질 수 있다. 씽크홀 등 예상치 못한 사고 발생이나 자재비 인상으로 인해 지하철 개통까지는 1~2년이 더 걸리는 경우가 많아서다.

    [땅집고] 위례신도시 ‘위례자이더시티와 인근 단지들 전용 84㎡전세가 비교. /김서경 기자

    ■거주의무 유효…전세 문의는 꾸준

    ‘위례자이더시티’는 현재 전매제한으로 인해 매매 거래가 불가능하다. 최근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전매제한 규제가 해제됐으나, 공공택지에 지어진 아파트라 여전히 규제를 적용받는다. 다만 분양 당시 공고문에는 이 단지 전매제한 기간이 당첨일로부터 10년이었으나 규제 완화에 따라 3년으로 줄었다.

    현재 전세 거래는 가능하지만, 매물이 거의 없다. 공공주택 특별법에 따라 거주의무기간이 있기 때문이라는 게 현지 부동산의 설명이다. 상속이나 이주 등의 불가피한 사유로 당첨자가 입주하지 못하는 경우에만 세입자를 들일 수 있다. 온라인 중개사이트에 따르면 전용74, 84㎡ 전세가는 모두 5억7000만원부터다.

    위례호반그랜드 부동산 중개업소 우민호 대표는 “입주 단지의 경우 총 가구수의 50% 정도가 전세로 나오는데, 위례자이더시티는 전세 매물이 10%가 채 안 된다”며 “그렇지만, 신축이고 입지가 우수해서 수요자는 제법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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