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4.21 13:15
[땅집고] 서울시가 활용도가 낮은 도시계획시설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21일 서울시는 현재 저이용·미활용 상태인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복합개발 방안 및 사업화 전략 등을 마련하는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서울 도심에선 개발 가용지가 거의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이에 서울시는 시 전체 면적의 46%를 차지하는 도시계획시설 중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 공간들에 주목하기로 했다. 이 시설들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새로운 미래 공간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기존 5000㎡ 이상 저이용 또는 미활용 도시계획시설을 검토한다. 사전에 선별한 6곳을 우선 검토한다. 올해 3월 자치구로부터 신청받은 대상지 등을 2곳 내외를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다.
현재 검토 대상으로는 ▲서초동 남부터미널 부지 ▲중계동 368일원 미조성 나대지 ▲신내동 KT신내지점 ▲우면동 한국교육개발원 이전 부지 ▲등촌동 681-2 미조성나대지 ▲진관동 은평노인종합복지관 등이 꼽혔다.
서울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역 특성 및 여건에 맞는 복합개발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각 시설을 시민들 삶에 필요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계획 초기 단계부터 관련 부서 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필요한 기능이 상호 연계되어 융·복합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용역 결과는 내년 7월 중 나온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새롭게 활용 가능한 도시계획시설에 대해 세세히 살펴볼 것”이라며 “도시계획시설을 재구조화해 시민 삶에 필요한 미래 도시활동 거점 공간을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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