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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섬 망하고, 아쿠아펫랜드 폭망하고…초대형 호재 싹 다 망한 시흥의 굴욕

    입력 : 2023.04.17 17:30


    [땅집고] 아쿠아펫랜드·배곧서울대병원 등 호재가 가득했던 경기도 시흥시가 공실 무덤에 시달리고 있다. 아쿠아펫랜드는 관상어시장을 선도할 목적으로 시작된 시흥시의 핵심 주력 사업이다. 연면적 6만3514㎡ 규모로 A·B·C·D 총 4개동으로, 지난해 10월 준공했다. 준공한 지 6개월이 되어 가지만 현장은 공실 투성이다. 상가 분양가는 1층이 평당 2000만원대, 2층이 1000만원대. 분양은 순조로웠으나 개관이 여러 차례 밀리면서 수분양자들은 계약해지까지 요구하는 상황이다. 시흥시는 아쿠아펫랜드 조성으로 연간 116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와 연간 25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것이라 추산했지만 현실은 임대 문의 조차 없어 공실을 채우기도 급급한 상황이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인근 상권도 공실 폭탄을 맞았다. 아파트 단지 상가와 인근 상가에는 임대문의 딱지가 잔뜩 붙어 있다. 시흥시는 서울대와 2009년 ‘국제캠퍼스 및 교육의료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당초 2018년 개원을 목표로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총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짓기로 했으나 사업비 부족으로 아직까지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 1~2월에 걸쳐 조달청 나라장터 사이트를 통해 배곧서울대병원 설계·시공 입찰 공고를 냈지만 참여한 건설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였다. 주민들은 서울대학교를 오가는 학생들과 병원을 찾는 이용객들로 인해 지역 활성화가 될 것이라 기대했으나 10년 넘게 상권이 악화되고 있다. 땅집고가 경기도 시흥 상권을 직접 찾아 현장 이야기를 들어 봤다. / 김혜주 땅집고 기자 0629a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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