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4.10 16:30
[땅집고] 집값 하락 속에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경매시장에 유입되는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450건으로 전월(1652건) 대비 48.3% 증가했다. 지난해 3월(1415건)에 비해서는 무려 73.1% 늘어난 것이다.
올 들어 신규로 유입된 전국 아파트 경매 건수는 1월 698건, 2월 743건 등 1000건 이하였으나, 3월에는 1193건으로 전월대비 450건 늘었다.
경매시장에 유입되는 물건은 늘고 있지만 주인을 찾아 낙찰되는 물건의 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3월 전국 아파트 낙찰률은 29.2%로 전월(33.1%) 대비 3.9%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전월(74.6%)대비 0.5%포인트 오른 75.1%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0.5명 줄어든 7.5명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33.1%로 전월(36.1%) 대비 3.0%포인트 떨어졌고, 낙찰가율도 전월(79.8%)에 비해 0.8%포인트 떨어진 79.0%로 집계됐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8.0명)보다 2.6명 감소해 5.4명을 기록했다.
이밖에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 낙찰률도 모두 20% 후반대에서 30% 초반대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있는 숙박시설(토지 533㎡, 건물 3435㎡)로 감정가(152억8755만원)의 83.3%인 127억3995만원에 낙찰됐다.
최다 응찰자가 몰린 물건은 경기 부천시 중동의 아파트(전용면적 34㎡)다. 83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3억2600만원)의 70.7%인 2억3033만원에 낙찰됐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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