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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5일 만에 완판된 곳도 "-7000만원 급매요"…쑥대밭 된 고양 향동지구

    입력 : 2023.04.08 17:00





    [땅집고] 올해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되는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 일대 지식산업센터에서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향동지구는 서울 상암 DMC와 고양 창릉신도시 사이에 있는 택지개발지구다. 2~3년 전부터 경의중앙선과 GTX-A노선 신설 등을 홍보하며 지식산업센터 분양이 이어졌는데, 분양 당시 프리미엄까지 붙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입주가 다가오면서 '계약금 포기'와 함께 분양가 보다 낮은 가격에 팔겠다는 매물이 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입주를 앞둔 'GL메트로시티 향동'은 향동지구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 중 가장 큰 규모다. 지하4층~지상14층 높이의 건물로 연면적 19만4500㎡, 약 6만평에 달한다. 향동지구 지식산업센터 중 첫 분양이자 분양가가 평당 900만원 대로 가장 저렴하게 나와 인기가 많았다. 지난달 올라온 2층 전용 148평 매물의 전매 가격은 29억1395만원. 분양가 대비 5000만원이 하락한 금액이다. 같은 건물 지하 1층 매물은 분양가 대비 7000만원을 내린 가격에 나왔다.

    다른 지식산업센터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2024년 준공 예정인 '현대 테라타워 향동' 매물을 급매한다는 글이 한 부동산 커뮤니티에 올라와있다. 분양가는 전용 33평이 4억원. 계약금 10%를 포기하고, 1500만원이 하락한 금액에 판다고 적혀있다. 분양가 대비 5500만원을 내린 셈이다.

    이미 입주를 시작한 오피스 건물은 공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향동지구 중심에 위치한 DMC 스타비즈 4블록 전용 12평 오피스 분양가는 2억5000만원인데, 현재 5000만원 이상 낮춘 2억원이 안 되는 가격에 매물로 나와 있다. 현장을 가보니 3층에 마련된 37개 사무실은 모두 텅 비어 있었다.

    전문가들은 지식산업센터나 오피스 건물의 경우 부동산 규제를 피해 투자한 수요가 많기 때문에 금리에 민감하다고 말한다. 금리가 뛰면서 이자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 일부 실수요자만 남고 결국 공실 대란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땅집고가 고양 향동지구를 직접 찾아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김혜주 땅집고 기자 0629a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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