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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남양주·구리에서 서울 접근성 높인다…'버스증차·노선 연장' 광역교통망 개선

    입력 : 2023.04.05 11:00

    [땅집고]국토부가 5일 발표한 고양, 남양주, 구리 집중관리지구에 대한 광역교통 보완대책./국토부

    [땅집고] 국토교통부는 5일 고양 5개 지구, 남양주 3개 지구, 구리 갈매지구 등 총 9개 집중관리지구에 대한 광역교통 단기보완대책을 발표했다. 승객이 부르면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버스 노선 연장 및 증차를 통해 주민들이 겪는 광역교통 불편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지난해 10월 ‘신도시 등 광역교통 개선 추진방안’을 발표한 이후 교통불편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37개 지구 집중관리지구에 대해 주민 의견수렴을 토대로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보완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먼저 고양시의 경우, 5개 지구(삼송, 식사, 원흉, 지축, 향동)에 대한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을 마련했다. 고양시는 1기 신도시부터 2019년 발표한 3기 신도시(고양 창릉지구)까지 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광역교통 개선 사업을 진행해왔음에도 광역교통 이용에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5개 지구 중 삼송, 원흥, 지축, 향동지구에는 시내, 마을 버스를 증차한다. 고양시에서 서울 구파발역(3호선)과 상암 DMC역(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730번을 2대 추가해 총 19대로 늘린다.

    원흥역~삼송역~지축역 구간을 운행하는 마을버스 077A번은 총 4대를 증차해 7대로 늘리고 삼송 지구 북측까지 연장 운행하도록 한다. 이와 더불어 향동·식사 지구에는 향동지구 13대, 식사지구 7대를 포함한 총 20대의 DRT를 도입해 인근 도시철도역을 잇는 주요 교통 거점 간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고양 5개 지구에 총 15개소 광역버스 정류장에 대한 시설 개선을 진행하고, 전기차 충전기도 추가 설치한다.

    남양주 별내·지금·진건 지구는 서울을 비롯한 인근 지역으로 향하는 광역교통 수요가 높지만 별내선 사업이 지연되면서 추가 교통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지금지구와 진건지구는 각각 올해와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어 교통 불편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 이에 별내, 지금, 진건 지구를 중심으로 광역버스 및 시내, 마을 버스 운행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별내지구는 그간 코로나 19로 인해 감차 운행했던 광역급행버스 M-2344번 운행을 5대에서 7대로 복구한다. M-2344는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지하철역 잠실역을 잇는 노선으로 이번 정상화를 통해 별내 지구 주민의 교통 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별내지구에서 태릉입구역까지 운행하는 마을버스 82A 및 82B는 각각 현행 3대에서 6대로 증차하는 한편, 운송적자 문제로 운행을 중지했던 마을버스 84번 노선을 정상화 해 별내지구와 인근 지역 및 도시 철도간 이용을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도 지금·진건 지구는 시내버스 38번, 76번, 34번 노선을 각각 증차해 배차간격 및 혼잡도 문제를 개선할 계획이다. 38번의 경우 장자호수공원역까지 운행경로를 연장해 구리시로 통학하는 학생들의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내년 개통 예정인 별내선과 연개 노선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구리 갈매지구 또한 북부간선도로 확장 및 별내선 개통 지연으로 교통 불편이 상당했던 지역이다.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구리 갈매지구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시내버스 노선 신설 및 증차를 통해 갈매지구 주민의 광역교통 편의를 보다 직접적으로 개선한다.

    우선 구리 갈매지구에서 신내역, 망우역을 거쳐 군자역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 680노선 12대를 신설하고, 구리 갈매지구에서 강변역으로 연결하는 시내버스 78번 노선을 총 10대로 늘린다. 또한 구리 갈매지구 중심으로 남양주 별내 및 다산지구를 오가는 순환형 시내버스 6대를 신설해 인접 지역과의 연계성을 높일 예정이다.

    대광위 강희업 상임위원은 “이번에 발표하는 지구별 광역교통 보완대책에 따른 후속절차를 조속히 시행해 주민들이 겪는 광역교통 불편을 가능한 이른 시간 내 없앨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면서 “수도권 내 다른 집중관리 지구에 대해서도 맞춤형 계획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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