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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효과' 믿고 들어갔다간 폭망"…공실 현황 처참하다는 평택고덕 상권

입력 : 2023.04.04 17:49





[땅집고]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는 2015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선 이후 인근 상권도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발’ 인력 유입이 꾸준히 이뤄지면서 주택가격과 지가가 모두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8년이 지난 지금 평택시 상가는 공실로 가득하다. 중대형 상가는 물론 소규모 상가주택 1층 상가조차 공실인 경우가 대다수다.

고덕신도시로 가는 서정리역 인근 고덕로데오거리 상권은 점포가 없는 빈 상가들이 줄지어 있다. 8개 필지에 들어선 상가들의 1층에는 음식점, 카페, 공인중개사무소가 들어서 있지만 2층부터는 여전히 임대를 홍보하는 광고지가 덕지덕지 붙어있다. 일례로 고덕로데오 거리에 있는 서정타워2차’는 상가 180 곳 중에 15곳을 제외한 나머지 165곳 모두 공실이다.

현지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들은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지가가 오르다보니 상가 분양가도 높게 형성됐다며 공실의 원인으로 높은 분양가를 지목했다. 서정타워1차 분양가는 1층 전용13평 기준으로 11억원이다. 임대료는 보증금 5000~7000만원에 월세가 400만원에 달한다. 높은 분양가에 상가를 매입한 임대인이나 수분양자들은 고금리로 인한 이자 부담 때문에 임대료를 낮추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공실 신세를 면치 못하는 상가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정문 앞 이면도로 상권도 마찬가지다. 삼선전자 평택캠퍼스 바로 맞은 편에 있는 대로변 상권은 카페, 음식점, 휴대폰 대리점 등 활성화된 모습이다. 하지만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소규모 상가주택의 1층 상가 대다수가 공실로 남아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들어선 이후 대로변 상권을 중심으로 임대료가 높게 형성됐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인근 K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상가 공실이 높은 이유로 “임대료가 높게 형성된 점과 함께 상가가 과잉 공급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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