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4.03 10:21
[땅집고] 건설 체감경기가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건설사마다 신규 수주가 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6.2포인트 하락한 72.2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CBSI란 건설기업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 경기실사지수다.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이 지수는 지난해 11월 52.5를 나타내면서 12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다 같은 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다 지난달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주택과 토목 등 신규 수주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이 지수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건설 신규 주택수주 지수는 59.1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10.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토목 신규 수주 지수도 82.9에서 76.6으로 떨어졌다. 4월 전망 지수는 3월보다 17.9포인트 높은 90.1을 기록할 전망이다.
박 연구위원은 “지난달 부진했던 신규 수주 상황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이달에는 지수가 15포인트 이상 회복될 것으로 본다”라면서도 “다만 이달에도 여전히 금리가 높은 가운데 부동산 경기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지수가 실제 예상한 만큼 회복될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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