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3.31 17:30
[땅집고]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일부 분양단지에서 청약 경쟁률이 뛰면서 집값 반등 신호로 해석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서울 주요 단지에서 실거래가가 상승한 곳이 나오면서 부동산 시장 기류가 확연히 달라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한 1·3 대책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하고 있다는 분석까지도 나온다.
그러나 이달 3월 한달간 민간이 발표한 통계 기준으로는 집값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KB 부동산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값은 전달보다 1.22% 하락했다.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연속 하락세다. 2월보다 3월 집값이 더 떨어지면서 집값 반등설이 무색해졌다. 경기 지역과 6개 광역시도 이달 각각 1.7%와 1.39% 하락해 2월(각 -1.55%·-1.25%)보다 낙폭이 커졌다.
일시적인 반등 기미를 보이는 듯했던 서울 아파트값도 하락세가 뚜렷하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올해 1월까지만 해도 10억1333만원으로 10억선을 유지하다 지난달 9억9333만원으로 떨어져 10억선이 붕괴됐다. 2년만에 10억 선이 붕괴된 데 이어 이달에는 9억7500만원으로 더 내려갔다.
전문가들은 고금리에다 경기침체 등을 감안해 올해 반등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는 이들이 많다. 가격이 잠시 오르다가 다시 하락하는 데드캣 바운스, 더블딥 시나리오에 대한 대비가 수요자들에게 필요한 시점이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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