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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7주 연속 축소…강동구 46주 만에 상승 전환

    입력 : 2023.03.30 20:18 | 수정 : 2023.03.31 07:28

    [땅집고]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땅집고]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7주 연속 줄었다. 강동구는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넷째주(3월 2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 하락해 지난주(-0.22%)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0.13% 떨어져 지난주(-0.15%)에 비해 낙폭이 줄었다.
    서울에서는 강동구가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였으나 상일·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0.01% 상승 전환했다. 강동구 집값 상승은 작년 5월9일(0.01%) 이후 46주만이다. 서초(0.0%→-0.01%)는 하락했고, 강남(-0.11%→-0.09%)과 송파(-0.06%→-0.02%)도 낙폭이 줄었다. 강북구·강서구가 0.3%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광진구(-0.28%), 관악구·도봉구(-0.27%)가 오래된 대단지 중저가 아파트 중심으로 하락했다.

    경기(-0.24%)는 전주(-0.27%) 대비 하락폭이 줄었고, 인천(-0.18%)은 전주(-0.16%) 대비 낙폭이 커졌다. 지방 아파트는 매매가격이 0.18% 떨어졌다. 세종시는 부동산 규제완화와 시중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새롬·다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면서 전주와 동일하게 0.09%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이번주 0.29% 하락해 지난주(-0.36%)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43%→-0.34%), 서울(-0.41%→-0.32%), 지방(-0.28%→-0.24%) 모두 하락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안 및 금리인상 우려와 함께 급매물이 소진하면서 완만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매수자와 매도자 간 희망가격간의 격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되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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