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3.28 12:16
땅집고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분양 광고가 말하지 않는 사실과 정보’만을 모아 집중 분석하는 ‘디스(This) 아파트’ 시리즈를 연재한다. 분양 상품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디스 아파트]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디센시아’
[디스 아파트]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디센시아’
[땅집고] 서울 동대문구 휘경3구역을 재개발한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다음 달 분양한다. 지하3층~최고 35층, 14개동, 총 1806가구 중 700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과 회기역까지가 걸어서 5분 거리인 '더블역세권' 입지다. 단지 끝에서 2개 역의 출구까지 거리는 약 120m, 330m에 불과하다. 끝동(110동)에서 회기역까지 거리도 약 650m로, 단지 전체가 역세권에 든다.
역이 가까운 만큼, 지하철로가 가까운 점은 단점이다. 특히 외대앞역과 회기역은 모두 지상으로 노출돼 있다. 단지 좌측으로 1호선 철로가, 남측으로 경의중앙선 철로가 모두 지상으로 나와 있어 소음과 먼지 등으로 인한 불편이 예상된다. 또한 초·중·고등학교가 단지에서 먼 편이다.
대신 분양가는 인근 단지 대비 최대 1억원 이상 저렴하다. 정부의 대대적인 청약 규제 완화 이후 분양하는 단지여서 중도금 대출, 전매제한, 실거주 의무 등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 기대감이 높다.
■더블역세권에 교통 허브 청량리 옆세권 입지
‘휘경자이 디센시아’의 최대 장점은 더블역세권이다. 1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회기역, 1호선 외대앞역이 모두 도보권이다. 회기역에서 1호선을 타면 서울시청이 있는 시청역까지 2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경의중앙선을 이용해 왕심리역이나 옥수역에서 환승하면 강남권도 편하게 갈 수 있다. 경의중앙선을 탄 뒤 옥수역에서 1회 환승하면 고속터미널역까지 약 25분, 강남구청역까지 19분이면 도착한다.
이 일대 교통망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회기역 다음 역인 청량리역이 서울 동북권 교통 허브로 탈바꿈 중이다. 현재 청량리역에는 지하철 1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중앙선, KTX강릉선 등 6개 노선이 지나는데, 앞으로는 GTX B·C노선, 면목선(청량리~신내동), 강북횡단선(청량리~목동) 등 4개 노선이 신설된다. 회기역에서 1회 환승만 거치면 모두 탈 수 있는 노선들이다.
그러나 단지가 1호선과 경의중앙선·경춘선 철로 사이에 들어서게 돼 소음에 취약할 수 있다. 회기역과 외대앞역을 지나는 지하철 노선이 모두 지상으로 노출돼 있어, 철도차량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음과 먼지로 인한 생활불편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취재진이 데시벨 측정 어플을 이용해 소음도를 측정해 본 결과, 단지 쪽으로 가까워질수록 최대 75데시벨 이상의 소음도가 측정됐다. 80데시벨 이상이면 청각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등학교는 물론, 중고등학교까지 거리 또한 녹록지 않다. 휘경자이 디센시아에 입주하게 되면 어린 자녀들은 휘경초등학교에 배정되는데 학교까지의 거리가 650m다. 학교까지 가려면 큰 대로를 2번 이상 건너야 하는 점도 부담이다. 휘경중과 경희고, 청량중·고까지도 10분 넘게 걸린다.
■ 다양한 주택형ㆍ저렴한 분양가…청약 완판 기대감 ↑
분양을 앞두고 ‘휘경자이 디센시아’에 대한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도는 높다. 전용 59㎡가 4BAY(포베이) 평면으로 나올 정도로 주택형이 다양하고, 분양가가 저렴해서다. 59㎡AㆍC는 소형이지만 드레스룸도 갖춰 ‘알차다’는 평가를 받는다. 84㎡A, B는 각각 넉넉한 드레스룸과 펜트리를 갖췄다.
인근 시세에 비해 분양가도 저렴하다. 전용 59㎡ 분양가는 6억4900~7억7300만원 선이다. 인근 신축 단지인 '휘경해모로프레스티지(299가구)' 같은 주택형이 지난달 8억5000만원(7층)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1억 이상 저렴한 셈. '휘경자이디센시아'가 연식이 짧고, 단지 규모가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1억원 이상 차익이 예상된다.
또한 '휘경자이디센시아'는 정부의 청약 규제 완화 효과도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전매제한 기간 단축, 실거주 의무 폐지, 중도금 대출, 추첨제 확대 등 규제가 완화된 이후 분양에 나섰기 때문이다. 공고일 기준 이 단지 전매제한기간은 3년이지만, '주택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기간이 1년으로 줄거나 사라질 수 있다. 분양가의 60%를 차지하는 중도금 대출도 가능하다.
이 단지는 다음 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5일 본청약을 진행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가점제(40%)와 추첨제(60%)로 나눠 당첨자를 선별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다음 달 11일, 입주예상시기는 2025년 6월이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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