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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사라진 목욕탕·찜질방…'1인 세신숍'이 뜬다

    입력 : 2023.03.25 11:14

    [땅집고]욕조와 세신베드 등을 갖춘 1인 세신샵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파주운정신도시에 있는 1인 세신샵 슈가바스. /인터넷 커뮤니티

    [땅집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목욕탕, 사우나, 찜질방 등 대중탕이 사라진 자리에 ‘1인 세신숍’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년 여 기간동안 펜데믹을 거치며 비대면 문화에 익숙해진 젊은층이 많이 찾으면서 수도권 중심으로 1인 세신숍이 점차 늘고 있는 것이다.

    [땅집고]1인 세신샵 내 욕조 모습. 사진은 파주 야당동에 있는 1인 세신샵 쉼. /인터넷 커뮤니티

    1인 세신숍은 코인 노래방처럼 목욕방을 예약하고 독립된 소규모 공간에서 사우나나 찜질, 세신 등 고급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마다 탈의실, 욕조, 세신 베드, 샤워 시설, 파우더룸 등이 갖춰져 있다.

    대부분은 여성 전용으로 운영하며, 이용가격은 4만원대에서 20만원대까지 천차만별이다. 세신숍 별로 서비스는 다르지만, 대체로 세신과 샴푸ㆍ트리트먼트 등을 포함한 머리감기가 기본 코스다. 50분 정도가 소요되며 가격은 4만~5만원대다. 여기에 오일 코스, 아로마코스 등이 추가되면 가격이 올라간다.
    [땅집고] 검색창에 치면 나오는 수도권 내 1인 세신샵들./네이버 지도

    실제로 포털 지도에 1인 세신숍을 검색해보면 수도권 일대에만 수십군데가 나오고, 이용 후기에 대한 글도 많이 볼 수 있다. 1인 세신숍은 다른 손님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인터넷으로 방문 시간과 관리 코스를 예약한 뒤, 예약 시간에 맞추면 다른 사람과 마주칠 일 없이 독립된 공간에서 세신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를 받고 난 이후에는 파우더룸에서 나갈 채비에 나선다. 대게 2평 남짓인 파우더룸에는 바디온풍건조기, 다이슨 헤어드라이기, 스킨케어 제품, 체중계 등을 갖추고 있어 따로 목욕용품을 준비할 필요도 없다.

    네티즌 A씨는 맘카페 커뮤니티에 “임산부라 대중탕을 가기가 껄끄러워서 1인 세신숍에 처음 가봤다”며 ” 빈 손으로 와도 되고 새 물에 깨끗한 환경에서 혼자 관리받으니 편하다. 가격대가 있긴 하지만, 아이 낳고 또 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1인 세신솝 인기는 스몰 럭셔리, ‘나를 위한 사치’에 지갑을 여는 젊은 세대들 특성이 맞물린 것으로도 풀이된다. MZ세대로 통칭되는 젊은 세대는 가성비보다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추구하며 럭셔리 소비의 구심점으로 급부상했다. 반면 대중탕은 회복이 힘들 조짐이다. 펜데믹 사태를 겪으면서 대중탕은 5년새 4분의 1로 줄고, 대형 찜질방도 다수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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