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3.24 11:32
[땅집고] 한국경제연구원은 경기 불황과 금리 인상 영향으로 올해 집값이 3.3%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4일 '주택시장 전망 및 주택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집값 하락률을 이같이 전망했다.
한경연은 올해 전국 주택가격이 전년 대비 전국 3.3%, 수도권 2.9%, 지방 4.5%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가운데 서울 강남지역(강남·서초·송파구) 주택 가격 역시 올해 2.7%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주택 가격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8.0% 떨어졌다.
한경연은 과거 정부의 지나친 주택 규제의 부작용으로 주택가격이 사실상 구매 불가능한 수준까지 올랐고, 지난해 금리 급등까지 더해지면서 주택 수요를 급격하게 위축된 점이 가격 하락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연은 주택 규제가 강화하면 주택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하지만, 단기간 내에 영향이 소멸하고 가격이 오히려 상승하는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한경연은 주택 가격은 내년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연은 2024년 전국 2.5%, 수도권 3.0%, 지방 1.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강남지역은 3.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고, 정부가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주택시장 위축 흐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주택가격 하락 폭이 당초 예상치보다 줄어든 수준"이라면서 "경기 불황 국면에 진입하게 된 현 경제 상황에서 주택 가격까지 급락할 경우 경기 반등의 가능성이 작아진다"고 설명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주택시장 경착륙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규제 완화를 통한 주택시장 정상화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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