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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가 무려 162억…'3년 연속 전국 최고가' 꿰찬 아파트

    입력 : 2023.03.22 15:11 | 수정 : 2023.03.22 15:17

    [땅집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 이 아파트 407㎡가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162억4000만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 PH129 홈페이지

    [땅집고]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가장 비싼 공동주택에 올랐다.

    국토교통부가 22일 발표한 ‘시·도별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 10위 단지’ 1위에 더펜트하우스청담 407㎡(이하 전용면적)가 이름을 올렸다. 공시가격은 162억4000만원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억원을 넘겼다. 지난해(168억9000만원)에 비해서는 공시가격이 6억5000만원(3.8%) 하락했다. 이 주택 273㎡는 지난해 4월 145억원(16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2006년 실거래가 신고제 도입 이후 아파트 기준으로 역대 최고 매매가였다.

    ‘PH129’는 청담동 옛 엘루이호텔 부지에 지은 고급 아파트로 2020년 10월 완공했다. 지하 6층~지상 20층 1개동 전용 273㎡ 27가구와 최고층 펜트하우스 2가구 등 29가구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고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스타 수학강사 현우진, 골프선수 박인비,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택 407㎡ 소유자는 보유세로 연간 1억2000만원 이상을 내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땅집고]2023년 공시가격 상위 10위 공동주택./국토교통부

    올해 공시가격 2~4위는 모두 용산구 한남동 소재 고급주택이 차지했다. 2위는 공시가격 97억4000만원인 ‘나인원한남’ 244㎡이다. 지난해 공시가격 91억4000만원에서 6억원이 빠졌다. 3위는 ‘한남더힐’ 244㎡ 88억3700만원(2022년 84억7500만원), 4위는 ‘파르크한남’ 268㎡ 82억900만원(2022년 85억2700만원)으로 나타났다.

    5위는 2020년 11월 입주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273㎡로, 지난해 6위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공시가격은 81억9300만원이다.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 10개 단지 중 유일하게 지난해(75억8700만원)에 비해 공시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공시가격을 산정하는 만큼 작년 집값이 상승하며 공시가격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단지는 지난해 9월 130억원(47층)에 거래되며 2017년 분양가 60억5650만원에 비해 70억원 가량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땅집고]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이 단지는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 10개 단지 중 유일하게 지난 해(75억8700만원)에 비해 공시가격이 올랐다. / 김리영 기자

    6위는 공시가격이 77억1100만원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 273㎡이다. 트라움하우스5차는 200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공시된 이후 2020년까지 15년 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였다. 2003년 준공한 18가구 규모 고급 연립주택이다. 3개동 중 B동 2층을 제외한 대부분 주택은 복층이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이 주택을 소유해 주목을 받았다.

    7위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지어진 초고층 빌딩 ‘엘시티’ 244㎡로, 올해 공시가격은 68억2700만원이다. 지방에서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공시가격은 지난해 75억8200만원에서 7억5500만원 줄었다.

    8위~10위는 서울 강남구 아파트가 차지했다. 8위는 청담동 ‘효성빌라청담101(2차)’ 252㎡다. 공시가격은 68억300만원. 이 단지는 기존 고급빌라였던 효성빌라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2016년 분양할 당시 분양가가 최고 70억원 수준이었다.

    9위는 삼성동 대로변 ‘상지리츠빌카일룸’이 차지했다. 이 주택 214㎡의 올해 공시가격은 67억8100만원. 최주현 전 삼성에버랜드 사장, 가수 조영남,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위는 청담동 ‘마크힐스웨스트윙’ 273㎡로 공시가격 66억5500만원이다.

    한편 올해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낮은 공동주택은 강원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에 있는 다세대주택 ‘장릉레져타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17㎡이 273만원이었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가격은 전년 대비18.61% 떨어져 2021년 수준으로 회귀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17.30%였고, 경기는 -22.25%, 인천은 -24.04%였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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