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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상권'이면 다 성공?…이건 꼭 따져봐라

    입력 : 2023.03.18 08:55

    [권강수의 상가투자 꿀팁] 제대로 된 ‘항아리상권’ 고르려면?
    [땅집고] 대표적인 항아리상권으로 꼽히는 '위례신도시' 상권. /상가의신

    [땅집고] 한 상권에 진입한 소비자가 밖으로 나가지 않고 근방에서 소비활동을 하는 상권을 ‘항아리상권’이라고 한다. 항아리상권은 상권 규모가 작더라도 소비자들이 몰리는 독점 상권이기 때문에 예비 상가투자자나 창업자들이 선호한다. 그래서인지 상가투자나 창업을 위해 부동산·분양현장을 방문하다보면 ‘항아리상권’이라고 홍보하는 현장을 상당히 많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항아리상권이든 진입하기만 하면 성공적인 창업·투자가 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매력적인 항아리상권을 선별하기 위해서는 현장방문과 주변파악을 통해 꼼꼼히 살피고 분석하고 지역에 맞는 업종과 고객들의 유효수요 궁합까지도 고려해 다음의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

    우선 매력적인 항아리상권이 되기 위해서는 탄탄한 수요시설과 주거·상업시설 등의 대중집객시설이 있어야 한다.

    또 배후 주거지 거주자들이나 상업시설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른 상권이 항아리상권에 비해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만약 항아리상권의 형태를 띠고 있다고 해도 동일업종의 점포들이 여럿 있어 수요를 초과한다면 항아리상권이자 독점상권의 메리트는 크게 감소하게 된다. 이는 항아리상권이라 칭해지는 상권의 규모와 연관이 깊다. 항아리상권 모양을 하고있지만 상권이 수요에 비해 크고 넓지는 않은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그 다음으로 해당 상권에는 입주자 또는 방문객들이 필요로하고 즐겨찾는 업종들이 적절하게 갖춰져 있어야 한다. 상권이 너무 작으면 간혹 고객들이 찾는 업종을 갖추지 못한 상권이 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고객들은 거리가 멀고 불편하더라도 다른 큰 상권으로 나가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상권으로서 자리매김하지 못해 나온 현상이다. 고객들을 붙잡아두고 소비활동을 일으킬 만한 기본적 상권력을 갖추지 못한 셈이다. 예를 들어, 역과 거리가 있는 대학교 중에 학교 앞 상권이 약해 지하철 근처 또는 주변 인기상권으로 수요층을 빼앗기는 사례가 흔한데 이와 비슷한 현상이다. 항아리상권이라지만 자칫 사람들이 찾지않는 일명 소외된 골목상권이 될 수도 있다.

    또 항아리상권의 가치가 크게 상승하려면 교통 여건도 고려해야한다. 보통 항아리상권들은 역 등 주요 교통시설과 떨어져있는 곳이 많은데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않으면 외부 수요층 진입이 어려워 팽창적이고 확장적인 신규 고객층 확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같은 입지적 특성은 상가가치 상승에 어려움을 주는 경우도 있다./글=권강수 상가의신 대표, 정리=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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