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3.14 15:05 | 수정 : 2023.03.14 15:17
[땅집고] 정부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을 인도네시아에 파견한다. 정부와 민간이 뭉친 원팀코리아 지원단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진행 중인 신수도 이전, 자카르타 LRT 등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기업 수주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14일 국토부에 따르면 15일~19일 인도네시아에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을 파견해 ▲제1회 한-인도네시아 뉴 시티(New City) 협력포럼 ▲고위급 면담 ▲신수도 예정지 등 주요 현장 방문 ▲우리기업 현장 독려 등 활동을 진행한다.
원팀코리아 인도네시아는 국토교통부·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을 비롯해 건설,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문화·생활, IT 등 다양한 분야의 50여개 우리 기업과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국가철도공단 등 공공기관, 업계 협회 및 단체 등으로 구성됐다. 도시건설·첨단기술(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과 문화를 결합한 패키지 수출을 도모하고, 양국간 실질적인 인적·물적교류 확대를 위한 항공 공급력 증대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 수도인 자카르타의 인구 과밀과 해수면 상승 등을 이유로 동칼리만탄주 누산타라로의 수도 이전을 준비 중이다. 사업비만 40조원에 달한다. 우리 국토부와 행복청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신수도청과 함께 공동으로 1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자카르타 물리아 호텔에서 '한-인도네시아 New City 협력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에서 우리 기업들은 ▲신수도&스마트시티(LH, 삼성물산 등) ▲모빌리티(현대차 등) ▲문화협력(SAMG엔터테인먼트 등) 등의 주제발표를 통해 신수도 개발의 비전을 인도네시아 정부·기업에 제안할 예정이다.
공공과 민간에서 인도네시아 공기업 등과 신수도 개발, 인도네시아 인프라·도시개발 관련 금융·솔루션 협력 등 양국 간 업무협약(MOU) 체결도 추진할 계획이다.
포럼과 더불어 국토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스마트도시에 적용되는 주요 솔루션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현지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한-인도네시아 원팀코리아 로드쇼'를 개최한다. 스마트도시에 적용되는 주요 솔루션 기업의 인도네시아 현지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다.
현지 수요가 높은 스마트시티 운영 플랫폼, 국토지리정보(GIS), 스마트 가로등 등을 주제로 △LG CNS △한국국토정보공사 △에코란트 등 9개 우리 기업들과 인도네시아 국영 및 민간기업 등 30여개 주요 구매처를 초청, 우리 기업과의 일대일 면담을 통해 현지 주요 사업에 대한 기술협력 가능성을 타진한다.
원희룡 장관은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 자카르타 주지사, 공공사업주택부 장관, 신수도청 차관, 아세안 사무총장 등 인도네시아·아세안 고위급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인도네시아·아세안과의 건설인프라,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교통부 장관과 자카르타 주지사와는 지난해 11월 원 장관의 인도네시아 방문 시 체결한 MRT(중전철) 4단계 개발협력 MOU 등을 기반으로, 자카르타 도시철도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교통부 장관과는 양국 간 교류 확대를 위한 공급력 증대 및 양국 지방공항을 포함한 노선 다변화 등 관련 사항도 논의한다.
자카르타 주지사와는 국가철도공단과 우리 기업이 참여해 운영중인 자카르타 경전철(LRT) 1A단계 시승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우리나라의 도시철도 기술을 홍보하고 후속사업인 LRT 1B 단계에 우리 기업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사업주택부 장관, 신수도청 차관과는 그간 양국 간 신수도 협력을 논의한다. 양국 정부기관 간 신수도 개발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우리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뉴시티 포럼을 함께할 예정이다.
아세안 사무총장과는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발표한 '한-아세안 연대구상'에 따라, 스마트시티·교통·국토교통 ODA 등 아세안과의 상호 호혜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원 장관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원팀코리아로 우리기업 경쟁력을 뒷받침 하는 한편, 인도네시아를 기점으로 아세안 시장에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IT, 문화 등 각 분야를 선도하는 우리기업들의 우수한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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