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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쇼핑 지형도가 바뀐다?…日 여성 관광객 사로잡은 이곳

    입력 : 2023.03.10 11:57 | 수정 : 2023.03.11 06:35

    [땅집고] 유튜브 '아마네 (amaneあまね)'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는 서울 여행 중 고속터미널 지하 쇼핑센터에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유튜브

    [땅집고] 최근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일본 여성 관광객들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서울 패션 쇼핑 명소’는 어딜까. 서울 동대문과 명동에 있는 대형 쇼핑몰 중심에서 최근엔 용산구 한남동, 강남 고속터미널역 등지에서 쇼핑을 즐기는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움직임은 일본 여성들이 서울 관광을 하면서 촬영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서울 여행 브이로그’에서 자주 관찰된다.

    지난해 11월 ‘아마네(amaneあまね)’ 채널을 운영하는 일본 여성 유튜버가 서울 관광을 마치고 게재한 영상에는 서울 곳곳의 관광명소를 다니며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홍대와 광장시장, 강남 일대에서 다양한 한국음식을 즐긴 그는 옷을 사기 위해 고속터미널역에 있는 지하 쇼핑센터로 향했다.

    해당 유튜버는 최근 한국에서 유행하는 털모자와 뜨개 가방을 샀다. 해당 제품들은 여성 아이돌 그룹이 자주 착용해 유행을 탄 제품이다. 케이팝(K-POP) 열풍을 타고 그 인기가 일본에도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양손에 하얀 비닐 쇼핑백을 가득 쥔 그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쇼핑을 했다”면서 “가격이 너무 싸서 금전감각이 이상해지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땅집고]'미쿠(miku)' 채널을 운영하는 일본 여성 유튜버가 방문한 한국 로컬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르크디' 한남동 매장의 모습. 사람들이 길게 대기줄을 서고 있다./유튜브

    한국 로컬 패션 브랜드 쇼핑도 필수 코스로 꼽히고 있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최근 한국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가장 주목받는 의류 브랜드 중 하나인 ‘마르디 메르크디’는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서울 여행 필수코스로 입소문을 탔다.

    ‘미쿠(miku / 未来)’ 채널을 운영하는 또 다른 일본 여성 유튜버가 이달 3일 올린 서울 여행 브이로그에서는 한남동 일대 유명 패션 브랜드 매장이 소개됐다. 유튜버 미쿠는 “한국에서 유행이라는 마르디 메르크디 매장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줄이 길어 포기했다”면서 “인기가 있는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로 붐비다니 상상 이상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다수의 일본 여성 브이로그에는 신사동에 있는 젠틀몬스터 매장, 케이팝 성지로 불리는 SM 엔터테인먼트, 하이브 엔터테인먼트 사옥을 방문하는 모습들이 등장해 한국 문화 열풍을 실감케 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1월 발표한 외래관광객 통계를 보면 전체 관광객 43만 4429명 중 일본 관광객이 6만6900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같은 달 1162명과 비교해 무려 5657.3% 급증한 수치다. 일본인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난 데는 무비자 입국 시행과 항공편 증편 영향이 컸고, K-POP을 필두로 한 한류 열풍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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