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3.07 12:05 | 수정 : 2023.03.07 15:24
[땅집고] 정부의 부동산 완화 대책인 ‘1·3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첫 분양 물량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특별공급 평균 경쟁률이 69.87대 1로 집계됐다. 일부 주택형은 세자릿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6일 특별공급을 진행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에는 71가구(기관 추천분 제외) 모집에 4961명이 청약했다.
최고 경쟁률은 생애 최초 유형에서 나왔다. 59㎡ A 생애최초 유형은 3가구 모집에 1776명이 몰려, 5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가구를 모집하는 59㎡B 생애최초 유형에도 1471명이 지원해 367.7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84㎡A는 3가구 모집에 110가구가 도전해 44대 1을 기록했다. 3가구를 모집한 84㎡B와 84㎡C 경쟁률은 각 21.3대1와 23.6대 1로 집계됐다.
59㎡ 주택형에 몰린 이유로는 낮은 분양가가 꼽힌다. 이 단지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전용면적별로 ▲59㎡ 8억5800만~8억6900만원 ▲84㎡ 11억6600만~11억7900만원이다. 3.3㎡당 평균 3411만원이다. 영등포구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이 아니지만, 조합은 작년 말 상한제가 적용된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는 인근 단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하다. 수분양자 입장에선 시세차익을 거둘 가능성이 큰 것.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양평동1가 '영등포중흥에스클래스' 전용 84㎡는 지난해 3월 13억원에 거래됐다. 인근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 매매 호가는 12억2000만~15억원이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 최고 35층, 4개동 총 70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ㆍ84㎡ 18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분양 가구 수는 ▲59㎡A 34가구 ▲59㎡B 40가구 ▲59㎡C 9가구 ▲84㎡A 32가구 ▲84㎡B 35가구 ▲84㎡C 35가구 등이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양평역이 인근에 있는 초역세권 아파트다. 2호선과 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도 약 800m 거리다. 서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등으로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쉽다. 단지 인근에 대형마트가 있어 도보 이용이 가능하고 백화점 병원 등도 반경 2km 내 있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에 당중초, 문래중, 양화중, 관악고교 등의 학교가 있다. 오목교 건너편에 있는 목동 학원가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이 단지는 7일 본청약을 시작하며, 오는 14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정당계약은 28일부터 30일까지다. 입주는 2026년 3월 예정이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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