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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세이백화점, 오피스텔 개발 추진…용적률 1300%까지 상향 가능

    입력 : 2023.03.07 08:40

    [땅집고]대전 탄방동에 있는 세이백화점 개발 후 예상 모습./삼정KPMG

    [땅집고] 대전 지역 향토기업인 세이백화점 탄방점이 주거용 아파텔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6일 삼정회계법인에 따르면 세이백화점은 현재 오피스텔로 용도전환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사업시행자는 투게더대전둔산PFV이다. 세이백화점은 코로나19를 거치며 경영난에 시달리다 지난해 투게더투자운용에 인수됐다.

    세이백화점은 대지면적 3890㎡(약1176평), 연면적 2만8500㎡(약8620평) 복합쇼핑몰이다. 2013년 A동이 준공했으며 2016년 B동을 증축했다. A동은 지하 2층~지상 7층, B동은 지하5층~지상8층 규모다. 그동안 의류나 엔터테인먼트, 식음료 등 특화 복합쇼핑몰로 입지를 다져왔다.

    현재는 책임임차인 대전 향토 유통전문회사 세이디에스가 세일앤리스백 형태로 임차 중이다. 주요 입점 브랜드로는 CGV, 탑텐 등이 있다. 세이디에스 재무 정보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기준 매출액은 247억7608만원으로 전년(824억8987만원) 대비 70% 급감했다. 2020년 기준 영업이익도 -123억2587만원으로, 전년(10억3845만원)에 비해 폭락했다.

    세이백화점은 둔산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중심상업용지인 탄방동에 있다. 구체적으로는 대전시청 맞은편 시청역과 탄방역 사이에 있다. 공동주택이 맞닿아 있는 최대 규모 학원가와 인접하다. 탄방동 일대는 자녀를 둔 전문직 등 고소득층이 많고 생활기반시설도 잘 갖춰진 주거선호지역이지만, 신축 단지가 부족한 편이다. 이에 투게더대전둔산PFV는 세이백화점 자리에 대형 평수 아파텔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인접지역의 개발사례와 지구단위계획 지침 등을 고려했을 때 현재 490%인 세이백화점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광역교통망 KTX를 타면 서울역까지 1시간 이내면 갈 수 있다. 탄방동이 있는 대전시 서구는 정부대전청사와 대전광역시청 등이 밀집해 있는 지역행정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투게더대전둔산PFV는 세이백화점 개발을 위해 EY한영회계법인과 KPMG삼정회계법인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서광덕 삼정회계법인 상무와 전동찬 한영회계법인 상무는 “세이백화점에 대해 개발투자자ㆍ 전략투자자 유치, 시공사 선정, 잠재매수자 발굴 등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에 이어 경기 침체의 여파로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용도전환하는 경우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오프라인 유통업체 장사가 잘 안 되면서 사업성이 좋은 주거시설 등으로 용도전환에 나서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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