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3.06 17:50
[땅집고] 대한민국 고도 성장기에 기업을 일으킨 1세대 창업주들의 은퇴가 다가오면서 가업 승계와 기업 매각을 두고 고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업 매각은 증권사나 회계법인에 의뢰하면 실무적인 절차를 진행해 준다. 문제는 기업 소유주가 매각·승계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부족하다보니 전문가들과 커뮤니케이션부터 힘들어 한다는 것. 기업인 스스로 매각·승계에 대한 절차·세무·사후 관리에 대한 기본 지식은 갖춰야 지시와 질문도 명확하게 할 수 있고, 결과에 대한 만족도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 환경이 변하거나 자녀가 가업 승계를 원치 않아 매각하기로 결정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적합한 인수자’를 찾는 것이다. 왕태식 NH투자증권 이사는 “업종상 시너지가 발생하는 기업을 찾아내 인수를 제안하면 매각가격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기업 매각 전 증권사·회계법인 등에 의뢰해 재고 자산이나 재무회계 관련한 객관적 자료를 갖춰두는 것도 중요하다. 왕 이사는 “매도자가 기업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회계 및 재무자료를 만들어야한다”면서 “최대한 확실하고 객관적인 자료가 있어야 인수자로부터 제값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