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3.02 15:16
[땅집고] 정부가 1·3 대책 등 대대적으로 부동산 규제 빗장을 풀고 있지만 전국적인 주택 거래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주택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5만228건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월 기준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택 거래가 가장 많았던 2020년 7월(22만3118건)과 비교할 때 77.5% 감소한 것이다.
주택 거래에는 매매, 판결, 교환, 증여, 분양권 전매, 기타 소유권 이전이 포함됐다. 전·월세 거래는 포함되지 않는다. 주택 유형은 아파트, 주택(단독, 다가구, 다세대, 연립)이 포함된다.
주택에서도 빌라(다세대, 연립)와 단독주택(단독, 다가구) 거래가 역대 가장 적었다.
올해 1월 전국 빌라 거래는 6037건, 단독주택 거래는 5067건으로 200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거래량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거래량은 3만9124건이었다.
지역별 주택 거래는 서울이 6536건, 경기 1만2022건, 인천 3675건이었다. 부산 3515건, 충남 3452건, 경남 3211건 등으로 집계됐다.
매매만 따로 보더라도 올해 1월 전국 주택 매매는 2만5761건으로 지난해 1월(4만1708건)의 60% 수준에 그쳤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7개월 만에 다시 1000건을 회복했지만, 주택시장 호황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거래가 활발했던 2021년 1월에는 한 달새 5766건의 아파트가 매매됐다. 하지만 올해 1월에는 1408건에 불과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금리와 주택 가격 하락세로 인해 주택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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