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2.23 09:35 | 수정 : 2023.02.23 09:39
[땅집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3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에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하는 '베이비 스텝' 가능성도 있다.
이번 회의는 2021년 8월부터 시작된 기준금리 인상기의 중요한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이날 기준금리가 3.50%로 유지되면, 연속 인상 기록은 일곱 차례(지난해 4·5·7·8·10·11월, 지난 1월)로 끝난다. 2021년 8월 이후 지난달까지 1년 5개월간 이어진 금리 인상 기조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만약 금리가 다시 오르면 사상 첫 여덟 차례 연속 인상 기록을 세운다.
전문가들이 동결에 무게를 두는 주요한 근거는 경기 침체다.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수출 부진 등에 이미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0.4%)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까지 역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335억4900만달러)도 지난 해 같은 달보다 2.3% 적다. 수출 감소,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90.2)도 1월(90.7)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이날 금통위가 동결을 결정하더라도 인상이 마무리된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여전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에 이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가 3월과 5월 최소 두 차례의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 미국과의 격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한국 3.50%·미국 4.50∼4.75%)로 유지된다.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 전망도 내놓는다. 다수 전문가는 한은이 수출 감소와 내수 둔화 등을 고려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1.5∼1.6%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1.7%(2022년 11월 전망치)보다 0.1∼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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