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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새아파트 입주 정보 연 2회 공개…"시장·시민 혼란 예방"

    입력 : 2023.02.22 14:34 | 수정 : 2023.02.22 14:47

    [땅집고] 올해 서울시에는 새아파트 총 3만4000여가구가 입주한다. /서울시

    [땅집고] 올해 서울시에 새아파트 3만3000여가구가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강남권 입지인 ‘개포자이프레지던스’와 ‘래미안원베일리’ 등 굵직한 단지가 줄줄이 입주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 정보를 6개월마다 직접 제공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과 관련한 자료는 민간 부동산업체가 자체적으로 예측해 발표해왔다. 하지만 이 통계와 공공데이터 간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민간 부동산업체가 모든 분양 사업장 자료를 얻는 데 한계가 있는 데다, 공공이 직·간접적으로 추진하는 공공주택사업이나 역세권청년주택사업 등은 반영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는 정부의 분양승인 정보와 실제 입주물량을 비교·확인하고, 시가 직접 관리하는 사업장 정보도 포함해서 입주 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상반기에는 당해연도를 포함해 향후 2개년 입주 예정 물량, 하반기에는 당해연도 상반기 공급실적과 하반기 입주 예정 물량을 공개할 예정이다. 정비사업으로 입주하는 아파트의 경우 일반 정비사업, 소규모 정비사업, 재정비촉진사업 등을 포함한다. 비정비사업은 공공주택, 역세권 청년주택, 역세권 장기전세주택(Shift), 역세권 활성화 사업 등을 아우른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민간 부동산업체에서 산발적으로 제공하는 입주 예정 정보 때문에 부동산 시장과 시민이 혼란을 겪어왔다”며 “이를 안정화하고 시민의 주택 구입과 이사계획 준비를 지원하고자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을 상·하반기로 나눠 공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계 결과 올해 서울에서는 아파트 정비사업으로 1만8739가구, 비정비사업 1만4 599가구 등 총 3만3338가구가 입주한다. 이어 내년에는 총 3만8512가구(정비사업 2만2889가구·비정비사업 1만562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2023~2024년 입주 물량이 연 평균 3만5925가구로, 지난 5년간(2018~2022년) 연평균 4만5499가구보다 적다.

    올해 입주하는 주요 아파트는 ‘개포자이프레지던스’ 3375 가구, ‘래미안원베일리’ 2990 가구, ‘대치푸르지오써밋’ 489 가구, ‘청량리역 롯데캐슬 스카이(SKY)-L65’ 1425 가구, ‘흑석리버파크자이’ 1772 가구 등이다.

    앞으로 서울시는 주택사업 유형, 위치 정보, 공급 가구 수, 준공 예정 연도 등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입주 예정 사업 리스트’도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사업 리스트는 이달 28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열람 가능하다. 아울러 서울시 입주 예정 정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시민들이 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 서울시가 제공하는 입주 예정 정보가 주택시장의 혼란을 줄이고 시민들이 주택을 사거나 이사를 준비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정보를 더 다양하게 제공해 부동산 시장과 시민주거 안정을 돕겠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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