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2.21 19:08
[땅집고] 광교신도시는 ‘수원의 강남’이라고 불리며 부동산 상승기에 신분당선 신설 및 연장 호재로 집값이 꾸준히 상승했다. 하지만 역세권 상가는 공실이 넘쳐나는 실정이다.
나보나스퀘어는 지하3층~지상5층으로 구성된 상가로 2020년 분양했다. 광교역 바로 앞에 위치해 공실이 금방 해소될 줄 알았지만 보다시피 1층이 대부분 비어있다. 광교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파인렉스 2차 상가도 1층이 공실로만 구성됐다. 인근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파인렉스2차 상가 1층 전용 10~12평 기준으로 1층 공실의 임대료가 보증금 2000~3000만원에서 월세가 230만원 정도 형성돼 있다. 평당 임대료는 23만원 수준이다.
광교중앙역 인근에 있는 ‘광교월드스퀘어’의 분양가는 3.3㎡당 지하 1층이 1200~3600만원대, 지상 1층 1500~4000만원대, 2층 1600~1800만원대다. 현지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전용14평의 분양가가 12억원~13억원이다. 이 분양가는 분양 당시 임대료를 400만원 전후로 예상해 분양가를 책정한 것으로, 3.3㎡당 임대료가 30만원 이상이다. 이 정도 임대료면 서울대 인근 낙성대역 1번출구와 같이 배후주거가 탄탄한 역세권 1층 상가와 맞먹는 수준이다. 광교월드스퀘어는 현재 눈에 보이는 공실은 많지 않지만 공실이 채워지고 다시 공실이 되는 주기가 짧은 실정이다. 광교월드스퀘어의 자영업자 이씨는 “한때 임대료를 낮춰 공실을 채웠지만 2년도 안돼 공실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광교신도시 역세권 상가의 공실률이 높은 원인을 신분당선 신설과 연장호재로 인근 상가가 높은 가격에 분양가격이 형성되면서 임대료도 높게 책정된 점을 지적했다. 공실이 넘쳐나는 광교신도시 현장을 땅집고가 직접 찾았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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