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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대 마피 속출하는데 3.5만가구 더 입주?…대혼란에 빠진 대구

    입력 : 2023.02.18 17:00





    [땅집고]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에 위치한 ‘더샵수성오클레어 전용84㎡’ 분양권이 1억8000만원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이 붙어 나왔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새 아파트 프리미엄을 앞세워 억대 웃돈이 붙어 전매 거래가 이뤄졌었는데 지금은 정반대다. 2021년 전용 84㎡ 분양가는 8억1200만원이었으나 지금은 6억3200만원에 분양권 매물이 나왔다.

    이 단지 외에도 대구에서는 1억원 이상 마피 물건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대구 달서구 ‘죽전역화성파크드림’, 대구 중구 ‘경남센트로펠리스’ 분양권에도 각각 1억 1000만원, 1억원 마피가 붙었다. ‘죽전역화성파크드림’의 경우 지난해 10월엔 마피가 5000만원 선이었으나 넉달새 마피가 6000만원 가량 더 붙으면서 1억원을 넘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대구 아파트 입주율은 전국 평균(66.6%)보다 1.7% 포인트 낮은 수치인 64.9%로 집계됐다. 전월 68.9%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게다가 대구에는 미분양 물량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 미분양 주택은 모두 1만3445 가구로, 전달보다 1700여 가구 늘었다. 전국 미분양 물량 6만 8000가구 중 20%가 대구에 몰려있는 것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대구 올해 분양 예정 물량은 1만 5435가구, 내년은 2만~2만5000가구로 예상된다. 분양 물량이 많아 한동안 마피가 붙은 분양권이 나오는 것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대폭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를 담은 1·3 대책이 나왔지만, 입주·분양 물량이 많은 대구 부동산 시장은 단기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해석 땅집고 기자 gotjr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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