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2.17 17:30
[땅집고] 위례신도시는 ‘준 강남권’ 입지에도 불구하고 이곳 역세권 상권은 텅 빈 상가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위례신사선, 남위례선 개통 호재에 힘입어 역세권 상가 분양가와 임대료가 치솟던 적도 있었지만, 현재 남위례권역은 공실로 넘쳐난다. 남위례역 바로 앞 ‘엘포트몰’은 2층의 대형 생활용품 판매점과 4층의 일부 상업시설을 제외하고 전층이 다 비어있다. 위례신사선이 들어서는 위례중앙상권의 중심부에 있는 ‘위례중앙타워’는 상가 공실이 줄었지만, 영업 중인 상가 월매출이 임대료를 감당하기에도 벅찰만큼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장기적인 시장 전망도 어두운 실정이다.
지하철 8호선 남위례역이 개통했음에도 공실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역세권 프리미엄으로 인한 높은 임대료와 배후 수요 대비 상가의 과잉 공급을 꼽는다. 게다가 서울에서 위례신도시로 유입되는 외부 유동인구가 적은 점도 ‘신도시 역세권 상가’의 한계로 지목된다. 역세권 입지라는 허울 속에 고분양가로 분양돼 공실을 면치 못하거나 월매출로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공실 회전율이 높아지는 위례신도시 역세권 상가현장을 땅집고가 직접 찾았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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