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2.16 17:08 | 수정 : 2023.02.16 17:09
[땅집고] 서울 아파트 매매가·전세금 하락폭이 전주 대비 축소했다. 이달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강남·동작구 등지에서는 전세금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2월 둘째 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43%로 지난주(-0.49%)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 집값은 0.28% 하락해 전주(-0.31%)보다 낙폭이 줄었다. 서울 집값은 올해 들어 5주 연속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서울은 강남 11개구 중심으로 집값이 하락했다. 금천구가 시흥동, 독산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0.57% 내렸다. 강서구(-0.54%)는 등촌동과 마곡동, 화곡동을 중심으로 집값이 0.54% 하락했고, 관악구 0.5%, 강동구 0.41% 각각 떨어졌다.
강북 14개구 중에서는 도봉구가 0.46% 내려 낙폭이 가장 컸고, 강북구(-0.35%)는 수유동과 미아동에서, 동대문구(-0.33%)는 답십리와 휘경동, 전농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내렸다.
인천과 경기도 각각 -0.39%, -0.64%로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 전체 변동률은 -0.49%로 전주(-0.58%) 대비 0.09%포인트 축소됐다.
지방은 0.36% 떨어져, 전주(-0.40%) 대비 낙폭을 줄였다. 시도별로는 세종(-0.99%), 대구(-0.57%), 부산(-0.51%), 대전(-0.49%), 울산(-0.37%), 광주(-0.35%), 경남(-0.29%) 등이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대출 규제 완화 등으로 거래가 소폭 늘어났지만 급매 위주의 저가 거래가 이어지며 하락세가 지속했다”고 전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금도 0.74% 내려 지난주(-0.76%)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1.06%→-0.99%) 및 서울(-0.95%→-0.91%)도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은 입주가 예상된 지역 중심으로 전세금 하락폭이 컸다. 동작구가 1.56% 내리면서 낙폭이 두드러졌다. 오는 28일 '흑석리버파크자이' 입주를 앞두고 동작구 흑석동과 상도동, 사당동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이달 말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입주를 앞둔 강남구도 1.46% 하락했다. 이 밖에도 금천구(-1.25%), 용산구(-0.97%), 성동구(-0.95%), 강북구(0.94%) 등도 전셋값이 빠지고 있다.
인천은 서구(-1.06%), 중구(-0.98%), 부평구(-0.92%), 연수구(-0.88%) 등의 하락폭이 눈에 띈다. 경기는 안산 상록구(-1.96%), 과천시(-1.91%), 용인 기흥구(-1.86%), 화성시(-1.84%), 안산 단원구(-1.80%), 시흥시(-1.79%) 등 하락폭이 컸다.
지방 전셋값 변동률은 -0.49%로, 전주(-0.49%) 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세종(-0.98%), 부산(-0.79%), 대구(-0.76%), 대전(-0.64%), 울산(-0.58%), 경남(-0.50%) 등이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신규 입주 물량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쌓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급전세 매물이 많이 소진되기는 했지만 잔금일이 가까워지면 가격을 더 내리는 집주인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 꼬마빌딩, 토지 매물은 ‘땅집고 옥션’으로 ☞이번달 땅집고 옥션 매물 확인
▶ 우리집 재산세·종부세·양도세 땅집고 앱에서 단번에 확인하기. ☞클릭!
▶ 국내 최고의 실전 건축 노하우, 빌딩 투자 강좌를 한번에 ☞땅집고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