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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세권에 인프라 탄탄…82㎡ 분양가 8.7억은 너무 비싸다?ㅣ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입력 : 2023.02.13 13:37 | 수정 : 2023.02.14 11:44

    땅집고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분양 광고가 말하지 않는 사실과 정보’만을 모아 집중 분석하는 ‘디스(This) 아파트’ 시리즈를 연재한다. 분양 상품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디스아파트]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땅집고] 롯데건설이 이달 10일 구리시에 분양하는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단지 개요. /김서경 기자

    [땅집고] 롯데건설이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선보이는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오는 20일부터 일반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2층, 11개 동, 전용면적 34~101㎡ 총 1180가구다. 이 가운데 679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 공급 물량의 87%를 차지한다.

    이 단지는 1000가구 이상으로 큰데다 대학병원과 백화점, 지하철역이 가까워 '인프라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맞은 편에 모텔촌 등 유흥시설이 있고, 통학 여건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속칭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는 모두 조합원에게만 배정해 일반분양 물량이 없다.

    [땅집고] 롯데건설이 이달 선보이는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위치. /롯데건설

    ■백화점·지하철역 가까운데…모텔촌도 바로 옆?

    이 단지는 롯데백화점 구리점, 경의중앙선 구리역,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등이 모두 도보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총 26개 노선이 지나는 버스정류장이 있어 대중교통 편의성도 높은 편이다. 내년 상반기 광역철도 노선인 별내선(8호선 연장안)이 개통하면 도심 접근성은 더욱 좋아진다. 구리역에서 서울 잠실역까지 소요시간은 43분에서 20분 이내로 줄어든다. 특히 경의중앙선과 8호선 환승을 위해 만들어지는 환승대합실(BN3) 출입구까지 250m에 불과해, 단박에 ‘역세권’ 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땅집고] 지하철 별내선(8호선 연장) 4공구 환승구간 조감도. /태영건설

    이 단지 맞은 편에는 구리 대표 상권으로 알려진 구리전통시장과 돌다리 곱창골목이 있다. 음식점과 유동 인구가 많아 ‘먹세권’으로도 불린다. 유동인구가 많다보니 노래연습장과 모텔, 호프집 등이 밀집해 야간에 소음과 냄새, 취객간 실랑이 같은 민원이 적지 않다.

    학교는 단지 북서쪽에 인창초등학교가 있지만 횡단보도를 몇 차례 건너야 하고 고가도로 아래를 지나야 한다. 남서 방향에 있는 교문초등학교 역시 7차로 대로를 건넌 뒤 노후 주택가를 거쳐야 한다. 중·고등학교도 멀다. 가장 가까운 인창중학교는 도보 20분 이상 걸린다.

    [땅집고]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주택형별 평면도와 분양가. /김서경 기자

    ■전용 84㎡ 일반분양 없어…82㎡는 타워형만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편이다. 전용면적 기준 주택형 별로 ▲34㎡ 68가구 ▲36㎡ 56가구 ▲59A㎡ 116가구 ▲59B㎡ 46가구 ▲59C㎡ 102가구 ▲82A㎡ 104가구 ▲82B㎡ 101가구 ▲101㎡ 86가구다. 눈에 띄는 점은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가 없다는 것. 108~109동 1·2호 라인에 있긴 하지만, 모두 조합원 물량이다. 대신 82㎡A·B 주택형을 고를 수 있다. 이 주택형은 59㎡C와 C2블럭에 있어 42층 주상복합으로 지어진다.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보이는 82㎡A·B가 모두 타워형이어서, '평면 구성이 아쉽다'는 의견이 나온다. 타워형은 환기, 채광에 있어 판상형보다 불리해 선호도가 떨어진다. 이 중 82㎡B 2호 라인은 방 2개(안방 제외)와 주방창이 북동향으로 날 예정이다. 2호라인은 75가구 중 7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59㎡C 6호라인은 판상형임에도, 1가구를 제외하고 모두 일반분양한다.

    [땅집고]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단지배치도. /롯데건설

    ■82㎡ 분양가 8억6900만원…적정성 논란

    주택형별 최고 분양가는 ▲34㎡ 2억9500만원 ▲46㎡ 4억3800만원 ▲59㎡ 6억4900만원 ▲82㎡ 8억6900만원 ▲101㎡ 9억7900만원이다. 구리역 인근 신축 단지인 ‘구리역한양수자인리버시티’(410가구) 전용 84㎡가 이달 3일 8억9382만원에 거래된 데 비하면 ‘적정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단지 규모와 연식에서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앞선다는 것이다.

    반면 ‘비싸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2월 공개된 ‘힐스테이트 구리역’은 전용 84㎡ 최고분양가가 8억원이었고, 발코니 확장비가 비교적 저렴했다. ‘롯데캐슬 구리역 시그니처’ 발코니 확장비는 850만~3880만원으로, 힐스테이트 구리역(최고 1390~1930만원)보다 상한선이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두 단지 모두 유리난간을 적용할 예정이다.

    롯데캐슬 구리역 시그니처 청약은 오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22일 2순위 순으로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8일, 계약일은 3월13~16일이다. 소유권이전등기일까지 3년간 전매가 제한되며, 입주 시점은 2026년 3월이다.

    서울이 가깝다는 점에서 실수요자 관심이 높지만 얼어붙은 시장 상황이 부담이다. 수택동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역 실수요자 관심이 큰 단지"라면서도 "서울에서도 미분양이 나는데, 경기도 역세권 단지이긴 해도 완판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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