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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다시 하락폭 확대…급매물 저가거래 영향

    입력 : 2023.02.10 07:43

    [땅집고] 시도별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땅집고] 규제 완화로 최근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지만 급매물 위주의 하락거래가 늘어나면서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6주 만에 다시 확대됐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31% 하락해 지난주(-0.25%)보다 낙폭이 커졌다. 지난달 규제 지역이 해제된데다 대출 규제완화 정책이 발표되면서 아파트값이 1월 첫주부터 5주 연속 하락폭이 감소했으나 6주 만에 다시 낙폭이 커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값도 0.49% 하락하며 전주(-0.38%)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노원구는 지난주 -0.19%에서 이번주 -0.23%로, 도봉구는 -0.25%에서 -0.34%로 낙폭이 확대됐다. 서대문구는 북아현·홍제·홍은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으며 지난 주 -0.24%에서 -0.46%로 하락폭을 키웠다. 마포구는 -0.20%에서 -0.27%로 하락폭이 커졌다. 광진구(-0.36%)는 자양·광장·구의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북구(-0.36%)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23%)와 강남구(-0.19%)가 각각 낙폭이 커졌으나 송파구(-0.18%)는 잠실에서 상승 거래가 늘면서 지난주(-0.19%)에 이어 2주 연속 낙폭이 감소했다.

    서남권은 이번주 양천(-0.18%)·영등포구(-0.35%)에 비해 강서(-0.58%)·금천구(-0.57%) 등의 아파트값이 특히 약세를 보였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를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건수는 1011건으로 지난해 6월(1067건) 이후 7개월 만에 1000건을 넘어섰다. 1월 거래의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작년 6월 이후 최다 건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 뿐 아니라 경기(-0.75%)와 인천(-0.51%), 지방(-0.40%)도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지면서 전국 아파트값(-0.49%)도 6주 만에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도 화성시는 지난주 -1.01%에서 이번주 -1.51%로, 하남시는 -0.96%에서 -1.37%로 낙폭이 커졌다. 신도시 재정비 호재가 있는 1기 신도시 지역도 성남시 분당구가 지난주 -0.64%에서 이번주 -1.46%로, 고양시가 -0.52%에서 -0.73%로 하락폭이 각각 커졌다.

    시세 조사 결과는 6일에 이뤄져 지난 7일에 발표된 신도시 특별법(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추진에 따른 기대감은 반영되지 않았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완화 기조로 전환되면서 매수 문의와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으나 매도인과 매수인 간 희망가격 격차가 커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급매 위주의 하락 거래가 많은 영향으로 지난주보다 낙폭이 확대됐다”고 했다.

    지방에서는 세종(-1.15%)이 지난주(-1.00%)보다 큰 1%대의 하락폭을 기록하며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떨어졌고, 대구도 지난주 -9.46%에서 이번주 -0.65%로 하락폭이 다시 커졌다.

    전세금도 봄 이사 수요 감소와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약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0.95% 내려 3주 연속 낙폭이 감소했지만 경기도는 지난주 -1.06%에서 금주 -1.16%로, 지방은 -0.43%에서 -0.48%로 하락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0.76% 내려 3주 만에 다시 하락폭이 확대됐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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