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2.09 14:48
[땅집고] 최근 5년 사이 서울을 떠나 인근 경기·인천지역으로 이사한 인구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언제일까. 바로 집값이 폭등 수준으로 올랐던 2021년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자, 주거비용에 부담을 느낀 사람들이 결국 서울을 떠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통계청의 ‘시군구 전출입지별 이동 건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서울에서 경기와 인천으로 전입한 인구가 40만6975명으로 최근 5년(2018~2022년) 동안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떠나 경기·인천으로 전입한 수는 ▲2018년 26만3000명 ▲2019년 25만3000명 ▲2020년 28만1000명 순이었는데, 2021년에는 40만명 순으로 폭증했다. 그러다 지난해인 2022년에는 다시 23만4000명으로 감소했다.
부동산인포는 2021년 서울을 떠난 인구가 급격히 늘어났던 원인은 당시 서울 집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한국부동산원 기준으로 2021년 말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5147만원이었다. 2020년 대비 2억5800여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의 좋은 인프라를 두고 떠날 만큼 집값이 급등한 것이 사람들에게 큰 부담이 된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집값이 안정화된다면 서울 인구 유출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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