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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올해 상반기 투자금 11.8조 조기집행…'뉴홈'도 적기 공급

    입력 : 2023.02.09 09:57

    [땅집고] 경기도 고양시 뉴:홈 사전청약 홍보관. /LH

    [땅집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올해 투자금액 23조4000억원 중 절반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의 공공주택(뉴:홈) 50만가구를 공급해 국민 주거안정에 나선다.

    LH는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업무계획 7대 과제를 확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LH는 올해 공사 발주 등 투자금액을 23조4000억원으로 확정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11조8000억원(50.5%)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공사·용역을 조기 발주하고, 선급 지급을 통해 건설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취지다.

    또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뉴:홈’ 50만가구 공급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LH가 63%에 해당하는 31만6000가구를 나눔형 등 새로운 유형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는 수방사 부지 등 수도권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단지를 중심으로 사전청약을 추진한다. 아울러 연령·가구원 수 등 다양한 주거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평면도 개발한다.

    선(先)교통 전담 부서를 설치해 신도시 교통 불편 해소에도 신경쓰기로 했다. 3기 신도시 역시 선(先)교통, 후(後)입주 실현을 목표로 도시계획단계부터 광역교통 개선대책 인허가 절차를 ‘패스트트랙’으로 병행 추진해, 개통 일정을 앞당길 방침이다. 특히 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 등에서는 광역급행철도(GTX) 역세권을 중심으로 고밀·복합개발형 콤팩트시티를 조성해 ‘도시 속의 도시’를 만든다.

    이밖에 층간 소음 문제 해결, 공공주택 마감재 상향, 주택형 확대 등을 추진한다. 더불어 청렴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혁신방안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올해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LH는 주택을 적기에 공급하고, 주거복지를 강화하는 등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경제 회복의 마중물과 주거안전망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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