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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보다 더 떨어졌다…브레이크 없이 바닥향해 내달리는 동탄 집값

    입력 : 2023.02.08 18:23





    [땅집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발 호재로 지난 2021년 집값이 치솟았던 수도권 남부지역 아파트값이 연일 급락하고 있다. 동탄이 대표적이다. 이전 최고가보다 40%가량 하락한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 이후로 서울, 경기도 집값 하락세가 둔화했으나 화성시는 예외다. 지난 5주간 ▲-1.05% ▲-1.02% ▲-1.3% ▲-1% ▲-1.01% 등 매주 1% 이상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실거례가 사례를 보면 화성시 반송동 '시범 한빛마을 한화꿈에그린' 전용 84㎡는 지난 19일 5억4000만원(19층)에 매매됐다. 2년 전인 2021년 기록한 9억2000만원(10층)에 비해 41.4% 내렸다. 3년 전인 2020년 1월 5억6000만원(10층)보다도 가격이 더 저렴한 수준이다. 화성시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편에 속하는 동탄역 일대도 마찬가지다. 동탄역 시범우남퍼스티빌 전용 84㎡는 한때 15억원에 육박했으나 이달 초에 8억9000만원까지 떨어졌다.

    동탄은 GTX-A 노선 호재로 영끌 수요가 몰리면서 집값이 치솟았다. 그런데 파주 운정~서울역~삼성역~화성 동탄역을 잇는 GTX-A 노선의 2025년 전 구간 개통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정부는 2025년까지 삼성역을 제외하고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2025년 전 구간이 개통되려면, 적어도 삼성역에서 무정차 운행을 하더라도 GTX 터널이 뚫려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공기를 맞출 수가 없다. 열차 개통도 지연되고 집값이 폭락하면서 GTX를 두고 ‘집값 급락 열차’라는 말이 나온다.

    올해 주택시장을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서울과 그 외 지역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서울 대부분이 규제 지역에서 풀리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지방 수요가 대거 서울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 특히, 화성시의 경우 동탄역 일대는 물론 그 주변지역으로까지 하락 압박 요인이 크게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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