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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인데 국물떡볶이를 파네"…요즘은 이런 장사해야 성공한다

    입력 : 2023.02.03 11:23 | 수정 : 2023.02.03 13:35

    [창업 멘토의 한마디]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장 “불황이라 걱정? 권리금 낮은 지금이 기회”

    [땅집고]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장은 "권리금이 떨어진 지금이 오히려 창업 점포 마련하는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김리영 기자

    [땅집고] “지난 몇 년 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시기에도 유독 호황을 누렸던 업종이 있습니다. 예컨대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나 모임 공간, 속칭 오마카세(소규모 사전예약 식당) 등은 손님이 줄을 섰죠. 한 저가 커피 브랜드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만 가맹점이 수백개 늘어날 정도로 장사가 잘 됐습니다. 불황에도 잘되는 가게는 잘됩니다.”

    코로나가 끝나면 경기가 회복되고 상권이 살아나 예비 창업자들이 점포를 내기 수월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으로 경기가 침체하면서 창업 시장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상생창업지원센터 단장을 맡고 있는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경기 침체로 창업 시장에도 먹구름이 끼어있지만, 오히려 이 시기를 잘 활용하면 예비 창업자에겐 올해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소장을 만나 올해 예비 창업주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핵심 포인트를 들어봤다.

    [땅집고] 2022년 12월 4일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침체로 자영업자 부채 증가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 명동 거리의 한 점포가 텅 비어 있다. /고운호 기자

    ■“경기 침체? 권리금 사라진 지금이 기회”

    이 소장은 서울시내 A급 상권은 권리금이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평균 80% 정도까지 올라섰고, 나머지 지역 상권은 아직 30~40% 수준에 머물만큼 상권 회복이 더디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몇몇 상권을 제외하면 그만큼 권리금 부담이 낮은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준비를 제대로 한다면 적절한 점포를 마련하는 데 적기”라고 했다.

    이 소장은 경기 침체기인 만큼 매출에 대한 눈높이는 낮추라고 조언했다. 그는 “중소규모 창업자는 투자금 대비 월 3~4% 정도 수익을 기대한다. 즉 1억원을 투자하면 월 300만~400만원 수익(비용 포함)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물가 상승 여파 등으로 작년 평균 수익률이 2.2~2.8% 수준이었고, 올해도 비슷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나 목표치는 낮추더라도 장기적으로 유망한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유명한 업종이 아닌, 유망한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며 “반짝 유행하는 업종은 투자금을 회수하기 어렵다”고 했다. 매장 크기 30평 기준으로 40개월 이상 지속 가능한 아이템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코로나가 한창일 때 반조리 식품 판매점이 급속도로 유행하면서 관련 프랜차이즈 본사만 42개 생겨났는데, 현재 12개(29%)만 남았고, 즉석 배달업만 전문으로 하는 업종도 호황을 이뤘다가 현재는 매출이 반토막이 났다”고 했다.

    이 소장은 지속가능한 유망 업종으로 여성 또는 어린이를 주고객으로 하는 아이템을 주목하라고 했다. 경기 변동 영향을 적게 받는 특성이 있다는 것. 그는 “늘어나는 1인 가구에 대비해 규격 중량을 줄이고 가격을 낮추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했다.

    [땅집고] 코로나 여파로 테이크아웃 커피 수요가 늘면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 호황을 이뤘다. 사진은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이디야커피 매장이 나란히 들어선 서울 종로구 한 빌딩의 1층 상가. /고운호 기자

    ■“치킨집에서 국물떡볶이 같이 해야…다양화 전략이 통한다”

    이 소장은 일단 주 업종을 골랐다면 다루는 아이템이나 메뉴는 다양화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즉 ‘상품의 복합화’를 이뤄야 한단 얘기다. 그는 “치킨집에서 국물떡볶이를 함께 팔고, 커피 전문점에서 베이커리나 기프트숍을 운영하는 것처럼 전문적인 것 하나보단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선택지를 넓혀야 한다”며 “투자금도 많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

    이 소장은 ‘서비스 테크놀로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점포 하나를 오프라인으로 운영하더라도 카페, 블로그 등과 연동해 판매 채널을 여럿 확보하는 것이 매출을 더 올릴 수 있다”고 했다.


    <상생창업지원센터에 예비 창업주 신청하세요>

    창업·부동산 전문가들로 구성된 땅집고 상생창업지원센터가 예비 창업주를 지원하기 위한 ‘3GO(쓰리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배워보GO, 경험하GO, 실천하GO’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예비 창업주에게 적절한 창업 공간 제공, 인테리어 비용 지원, 국내 최고 전문가의 창업 컨설팅과 심층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성공적인 자립을 돕는다.

    예비 창업주는 창업 희망 업종과 지역, 시기, 예상 투자금 등을 담은 참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상상창업지원센터는 임대인이 제공하는 상가와 건물 가운데 적절한 물건을 찾아서 연결해 주며 세미나 무료 참석, 창업스쿨 할인혜택 등도 제공한다. ▶상생창업 프로젝트 참여 신청하기

    땅집고는 오는 2월 3일 오후 2시 프랜차이즈 가맹사업 종사자를 위한 ‘프랜차이즈 본부 운영 전략 및 가맹점 상생 세미나’도 진행한다. 참가비는 없고 선착순 40명을 모집한다. (02) 6949-6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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