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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완판' 공식은 이제 옛말…10가구 중 8가구가 초기분양 실패

    입력 : 2023.02.01 13:21

    [땅집고] 수도권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분양률. /HUG

    [땅집고]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면서 분양시장에도 한파가 불어닥쳐 미분양 문제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새아파트가 귀한 서울에서도 초기분양률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4분기 서울지역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분양률은 20.8%로 전분기(92.7%) 대비 71.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발표된 2015년 3분기 이후 역대 최저 기록이다.

    초기분양률은 분양을 시작한 후 경과 기간이 3개월 초과~6개월 이하인 사업장에서, 총 분양 가구 수 대비 계약 체결 가구 수를 집계한 비율이다. 지난해 4분기 서울 아파트 10가구 중 8가구는 6개월 안에 집주인을 찾지 못한 셈이다.

    서울 아파트 초기분양률은 2020년 1분기 100%를 기록한 뒤, 2021년 2분기 한 차례 99.9%를 찍은 것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2분기까지 쭉 100%를 유지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3분기 이 비율이 92.7%로 떨어지면서 2년 반 동안 이어진 ‘분양 완판’ 기록이 깨졌다. 그 후 불과 3개월 만에 분양률이 20% 수준으로 곤두박질친 것이다.

    인천과 경기의 초기분양률 역시 100%에서 82.2%, 91.8%에서 73.3%로 각각 하락했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93.1%에서 75.1%로 낮아졌다. 전국적으로 보면 82.3%에서 58.7%로 하락해 역대 최저치다. 전년 동기(93.8%)와 비교하면 35.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전국 시·도별로 봐도 지난해 4분기 초기분양률이 대체로 급락세다. 부산은 79.0%에서 31.1%로 낮아졌고, 전분기 분양이 없었던 대구는 26.4%였다. 울산은 초기분양률이 3.4%에 그쳤다. 같은 기간 대전은 100%에서 60.2%로 떨어졌다. 이 밖에 ▲강원(100%→62.8%) ▲충남(100%→55.7%) ▲전북(100%→44.9%) ▲경남(85.5%→46.3%) ▲제주(66.3%→15.1%)도 하락했다.

    초기분양률이 상승한 지역은 전국에서 충북(77.1%→84.5%), 전남(67.3%→94.9%), 경북(38.0%→46.7%) 뿐이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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