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1.29 12:17 | 수정 : 2023.01.29 12:20

[땅집고] 작년 10월 완공해 입주를 시작한 검단신도시 신축아파트 일부 가구 천장에서 물폭탄 수준의 누수가 발생했다. 해당 아파트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원당동 ‘디에트르 리버파크’로 최근 닥친 한파로 인해 수도관이 동파하면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디에트르 리버파크에서 발생한 누수 현상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올라온 영상에서는 주방을 중심으로 천장 곳곳에서 물이 쏟아지고 있고 바닥은 쏟아진 물로 흥건해진 상태다. 입주민에 따르면 스프링클러 배관이 동파하면서 누수가 발생했다.
단지 시공사인 대방건설은 누수가 발생한 가구에 대해 피해 수습에 나선 상황이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27일 땅집고와의 통화에서 “아파트 전 가구에서 누수가 발생한 게 아니라 한 가구에서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상황이다. 영하 18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면서 소방관련 스프링클러 배관이 동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또 다른 피해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면서 “추가 피해가 없도록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시공사의 부실공사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디에트르 리버파크는 완공한 지 2년차로 2022년 10월 공사를 마치고 입주를 시작한 신축 아파트다. 기록적인 한파 상황임을 감안하더라도 입주한 지 4개월 된 아파트에서 일어나기는 매우 드문 현상이라는 것이다.
건축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아파트 맨 윗세대라고 하더라도 찬기운에 노출이 많이 되는 부분에는 배관에 보완재를 시공하는 게 보편적이다. 동파 대비에 대한 시공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입주자가 문을 열어놓거나 관리를 잘못해 동파가 발생했다면 모르지만, 동파 대비에 대한 시공이 빠졌을 수 있어 누수 발생 지점을 중심으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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