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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건설 회생 절차 밟나…PF시장 위기감 고조

    입력 : 2023.01.27 11:43 | 수정 : 2023.01.27 12:27

    [땅집고]대우조선해양건설의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된 강원도 평창군 '평창 스위트엠 엘크루' 조감도/평창 스위트엠 홈페이지

    [땅집고] 도급 순위 83위의 중견건설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시공하는 일부 현장의 공사가 자금난으로 인해 중단되고 기업회생절차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시공을 맡은 강원도 평창군 '평창 스위트엠 엘크루'와 경남 고성군에 들어설 예정인 '고성 스위트엠 엘크루'의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지의 청약은 각각 2021년 11월, 2022년 8월 접수가 진행됐다.

    공사 중단 배경은 시공을 맡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자금난 때문이다. 두 단지 모두 대우조선해양건설이 하도급 업체에 제대로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공사가 멈췄다.

    대우조선해양건설 자금난으로 난처한 상황에 빠진 현장은 이곳 뿐만이 아니다. '경주 엘크루 헤리파크'는 지난해 두 달간 공사가 중단됐고, 이달 입주 예정이던 '속초 영랑호 엘크루 라테라'는 대금 지급 문제로 3월로 입주가 미뤄졌다. 다음 달 분양 예정인 '거제 아주동 엘크루'는 아직 착공 신고조차 접수되지 않은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서울 마포구에 들어서는 행복주택 '공덕동 크로시티'의 사업 철수 의사도 밝혔다.

    공사가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현장이 곳곳에서 발견되면서 일각에서는 정부의 PF 보증 확대로 가라앉는 듯했던 금융위기가 다시 도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시공을 맡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주상복합, 생활형 숙박시설 등의 현장이 전국적으로 20여곳 정도인데, 이들 사업장의 부동산 PF와 연계된 부동산신탁사와 대주단은 물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수분양자까지 줄줄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에도 대우조선해양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평택 고덕 및 고양 지축지구 공사 현장에서 공동 도급사에 잔여 공사 지분을 넘기고 철수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자금난은 수개월째 이어지는 상황으로 지난해 12월 22일 노조가 임직원 임금 총 34억원이 체불됐다며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상태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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