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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로 돈방석" 766억 기부왕 회장님의 부동산 투자 비법

    입력 : 2023.01.26 17:05

    [땅집고]광원산업 이수영 회장이 TV조선 '스타타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맨해튼빌딩 인수 과정과 관리 방법에 대해 밝혔다. /TV조선

    [땅집고] ‘기부왕’으로 잘 알려진 광원산업 이수영 회장이 한 방송에 출연해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게 된 비법(?)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이 회장은 방송에서 맨해튼빌딩(구 여의도백화점) 인수 및 관리 노하우에 대해 밝혔다. 맨해튼빌딩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상가 건물로 개장 당시에는 백화점이었지만 현재는 용도 변경을 통해 평범한 상가 건물로 남아 있다.

    이수영 회장은 1988년 당시 은행 담당 직원이 여의도백화점 5층에 물건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임대료 등 수익사업으로 꾸준히 지분을 늘렸더니 어느 새 백화점 전체 지분 중 3분의 1이 그의 소유가 돼 있더라고 했다.

    그는 재무설계를 잘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냐는 질문에 “기본은 적금을 많이 들고 그것이 만기가 되면 예금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세금도 꼬박꼬박 때 되면 철저히 납세해야 한다. 그것이 애국이자 의무다”라며 기본과 원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회장이 맨해튼 빌딩 관리단 대표 위원회 회장으로서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이 회장은 “맨해튼 빌딩은 구분 소유자들이 많은 빌딩으로 층별로 대표 위원이 있다. 내가 대지분 주주이긴 하지만 층별로 대표자가 있어 그들의 의견을 수용하면서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지 않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빌딩 내부를 자주 돌아다니면서 눈에 띄는 게 있으면 직원에게 야단을 쳐 개선될 수 있도록 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빌딩 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직접 만지고 보고 점검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담당 직원과 건물을 순찰하면서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복도의 바닥을 관리해야 한다면서 철저한 주인의식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 회장은 맨해튼빌딩을 복합건물로 용도변경하는 과정에서의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맨해튼빌딩이 처음에는 백화점 건물이었지만 현재 복합건물로 용도 변경이 될 수 있도록 직접 창을 내는 등 업무용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면서 “법정다툼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발로 뛰니까 바늘구멍만한 서광이 보였다”고 했다. 어떠한 난관도 최선을 다하면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소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용도 변경 후 사무실 시세가 평당 600만원으로 뛰어올랐고, 지금 업무용 시세는 평당 1000만원 이상이 됐다”면서 “그다음부터 돈방석에 올라앉을 수 있었다. 맨해튼빌딩은 나를 부자로 만들어준 건물로 이 건물을 인수하고부터 돈을 그리워한 적이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수영 회장은 2012~2020년 카이스트대학교에 766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모교인 서울대학교에 15억원을 기부했다. 이 회장은 기부와 함께 “매일 치열하게 살면서 평생 안 쓰고 열심히 모은 재산을 대한민국 과학교육 발전에 쓰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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