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1.25 14:35
[권강수의 상가투자 꿀팁] 유아·청소년 감소, 상가·창업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땅집고] 한국 사회에서 결혼과 출산이 급속도로 줄면서 몇 년 째 어린이·청소년 숫자가 급감하고 있다. 실제 정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합계출생률은 세계 최하위 수준인 0.81명이다. 2022년 합계출산률은 발표 전인데, 2분기 기준 0.75명으로 0.7명대로 떨어졌다.
어린이·청소년 인구가 줄어들면서 어린이·청소년 등을 타깃으로 한 업종의 인기도 시들해졌다. 통상 상가건물의 3~4층에는 병의원이 입점하는데 특히 소아청소년과의 개원은 드문 편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소아청소년과는 617곳이 개업하고, 662곳이 폐업했다. 문을 닫는 소아청소년과 진료 병원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추세다. 또, 태권도·발레 등의 운동학원과 입시학원도 과거보다 수요층이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업종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다음의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우선 어린이·청소년 수요층이 있는 지역을 잘 선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상대적으로 중대형 아파트가 분포한 지역은 주로 어린이·청소년보다 성인 거주율이 높은 경향이 있다. 때문에 어린이·청소년 업종을 창업한다면 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 입점하는 것이 것이 유리하다. 때문에 주변에 초등학교·중학교와 유치원 등이 많이 자리하고 있는지도 확인해 봐야한다. 연령대로 보면 30~40대 인구가 많은 곳이 이 기준에 맞을 확률이 높다.
그 다음으로 어린이·청소년 대상 업종 중에서도 가급적이면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업종에 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창업자 숫자는 크게 줄어들지 않은 상황에서 수요층은 감소한만큼 업종간 경쟁이 심화되기 때문이다.
어린이·청소년과 부모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고려해 타 경쟁자와 차별화해야 한다. 최근 영어와 태권도를 함께 가르쳐주는 '영어 태권도' 학원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을 잘 파악한다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만약 학원교육 업종을 폐업하게 될 경우 다른 업종 혹은 오피스로 전환할 것까지 미리 차선책으로 세워두는 것이 좋다. 통상 학원은 상가 고층에 입점하는 경우가 많으니 고층에 입점하는 업종들에 대해 미리 숙지하고 있는 것도 방법이다. 상가 고층은 학원 외에도 병원, 게임장 등으로 활용된다.
역량있는 임차인을 들이는 것도 전략이다. 최근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지도 높은 강사들이 있는데 이러한 정보를 파악하고 이들에게 직접 임차를 의뢰해볼 수 있다.
/글=권강수 상가의 신 대표, 정리=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 꼬마빌딩, 토지 매물은 ‘땅집고 옥션’으로 ☞이번달 땅집고 옥션 매물 확인
▶ 우리집 재산세·종부세·양도세 땅집고 앱에서 단번에 확인하기. ☞클릭!
▶ 국내 최고의 실전 건축 노하우, 빌딩 투자 강좌를 한번에 ☞땅집고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