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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택 대량 공급했던 '아파트지구' 연내 폐지한다

    입력 : 2023.01.19 09:25

    [땅집고] 서울 시내 아파트지구 현황. /서울시

    [땅집고] 40여년 전 서울에 아파트를 대량 공급하기 위해 도입됐던 ‘아파트지구’ 대부분이 올해 안에 폐지·축소되고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된다.

    서울시는 18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용도지구(아파트지구) 및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아파트지구는 1970년대 급증하는 서울의 인구를 감당하기 위해 아파트를 빠르게 공급하고자 1976~1983년 지정됐다. 현재 서울 시내에 14곳(208개 단지·약 15만가구)가 있다.

    아파트지구가 대규모 아파트를 짓는 데 방점을 두다 보니, 현대 도시의 다양한 건축 수요를 수용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예를 들면 아파트지구 내 주택용지에는 단지 내 상가 없이 주택만 배치하도록 되어 있고, 상업용지에는 비주거용 건물만 지을 수 있어 복합개발이 불가능한 것.

    이에 시는 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해, 재건축 사업 속도를 앞당기고 재건축 단지 외 일반 필지에 대한 용도·높이 등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관련 도시계획심의가 수정 가결되면서 상당수 아파트지구를 올해 안에 폐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정비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부 단지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개별 정비계획을 수립하거나, 재건축이 끝날 때까지 아파트지구 폐지를 유예하기로 했다. 존치 단지는 57곳이다.

    아파트지구 전체가 폐지되는 곳은 ▲원효 ▲화곡 ▲아시아선수촌 ▲청담·도곡 등 4개 지구다. 나머지 10개 지구(반포, 서초, 서빙고, 이수, 여의도, 압구정, 이촌, 잠실, 가락, 암사명일)는 구역계를 축소한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 서울 시내 14개 아파트지구의 재건축 사업이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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