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1.13 16:28 | 수정 : 2023.01.13 16:41
[땅집고] 경기 광명 철산주공 12·13단지가 건축물 안전진단에서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재건축 사업 절차상 1차 관문인 안전진단 문턱을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광명시는 철산주공 12·13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에 '조건부 재건축(D등급)'에서 '재건축(E등급)'으로 변경한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13일 통보했다.
이는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에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방안'의 후속 조치로 5일 '주택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및 '도시·주거환경 정비계획 수립지침'을 개정해 시행하고 있다.
철산주공 12·13단지는 2021년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각 49.24점, 45.98점을 받아 조건부 재건축(D등급) 판정이 내려졌다. 모두 1986년 준공돼 재건축 연한을 채운지 오래다. 이전에는 평가점수가 30~55점 이하면 조건부재건축 판정을 받았지만, 바뀐 기준에서는 조건부재건축 범위를 45~55점 이하로 조정해 45점 이하는 즉시 재건축 판정을 받을 수 있다.
철산역 4번 출구에서 약 100m 거리의 철산주공 12단지는 1880가구로 이뤄졌다. 총 19개 동이 있으며, 전용면적 71㎡~110㎡으로 구성됐다. 부지 면적이 11만9300㎡에 용적률도 159%로 낮아 사업성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찬가지로 역세권 단지인 철산주공 13단지는 총 24개 동, 246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93㎡~141㎡로 구성됐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철산주공 12·13단지와 같이 재건축 판정을 받게 될 단지는 늘어난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9일에도 서울 양천구 신월시영과, 목동 신시가지 3·5·7·10·12·14단지가 조건부 재건축에서 재건축으로 변경한 안전진단 결과를 통보받았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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