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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투자해 수익률 연 30%…이 고급 스테이가 '핫플' 된 비결

    입력 : 2023.01.10 08:13

    경북 경주시 산내면 울창한 숲 속에 자리 잡은 고급 스테이 ‘경주옥’ 내부. 경주옥을 설계한 안광일 백에이어소시에이츠 대표는 “아름다운 숲을 객실 곳곳에서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창을 크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재윤 작가

    경북 경주시 산내면 경부고속도로 건천IC에서 경주국립공원 남쪽으로 25분쯤 달리면 노출 콘크리트로 지은 단층 건물 ‘경주옥’이 눈에 띈다. 대지면적 1053㎡, 연면적 1182㎡ 규모로 객실 2개를 갖춘 고급 스테이(펜션)다. 주변이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경치가 뛰어나다. ‘산내면’이란 지역 이름도 ‘가도 가도 산’이란 뜻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경주옥은 작년 1월 완공해 4월부터 영업했는데 지금까지 6일 빼고 항상 만실이었다. 요금이 비수기 기준 1박당 29만원인데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속칭 ‘핫플’로 소문이 나 예약잡기가 쉽지 않다.

    추영준 경주옥 대표는 처음에 땅을 사고 사업을 시작할 때는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이 위축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 밖이었다. 추 대표는 “코로나 기간에 안전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 가족 여행객이 의외로 많았다”면서 “요즘에는 코로나와 관계없이 다양한 방문객이 찾고 있다”고 했다. 추 대표는 땅값과 공사비를 합쳐 5억원 정도 투자했는데, 수익률이 연 30%에 달한다고 했다.

    사실 경주옥은 접근성이 뛰어나지 않고 주변에 관광지도 거의 없다. 그런데 어떻게 성공했을까. 추 대표는 “도심에서 수익형 건물을 지으려면 땅값이 부담스러웠다”면서 “산지는 땅값이 저렴해 펜션을 지으면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했다. 그는 경주옥 부지를 평당 50만원 안팎에 매입했다.

    경주옥은 주변 경치가 뛰어난 장점을 디자인에 적극 반영했다. 설계를 맡은 안광일 백에이어소시에이츠 대표는 “경주옥 일대는 산이 높아 해가 금방 떨어지는데 관광객들이 체크인을 해 질 무렵에 하는만큼 펜션에 도착하는 오후 어스름한 달빛이 아름다운 첫 인상으로 남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이를 위해 커다란 중앙연못을 만들었다.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건물에 들어서면 직사각형 연못이 보이는데, 날이 어두워지면 달빛을 비롯해 주변 풍경이 고스란히 담긴다. 안 대표는 “내부 곳곳에서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건물에 큰창과 천창(天窓)을 많이 냈다”면서 “나머지 공간은 최소한의 재료만으로 꾸미고 조경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객실은 2개인데 모두 전용 59㎡이며 동양형 좌식과 서양형 입식 구조로1개씩 만들어 고객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객실에는 방 1칸과 거실, 주방, 자쿠지를 넣었다. 추 대표는 “SNS에 사진을 올리고 싶을만큼 건물 내외부 디자인이 눈길을 확 끌었고, 주변 경관이 한번쯤 와보고 싶을만큼 아름다운 점이 성공 요인인 것 같다”고 했다.


    <'스테이&숙박 콘텐츠 유치와 개발, 운영의 모든 것' 1기 수강생 모집>

    [땅집고] 예비 건축주의 멘토 역할을 해온 땅집고 아카데미가 2023년 2월2일 ‘스테이&숙박 콘텐츠 유치와 개발, 운영의 모든 것’ 1기 과정을 개강합니다. 이 과정은 중소형빌딩, 노후주택들을 소유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호텔이나 스테이를 유치하고 개발해 자산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위한 방안을 제시합니다.

    1기 과정은 이론 교육 5회와 현장 스터디(서울 내 스테이 투어) 1회 등 총 6회로 진행합니다. 강의는 숙박업 트렌드 및 사업성 분석, 케이스 스터디 중심으로 운영합니다.


    강사진은 숙박 시설 기획, 운영 뿐 아니라 건축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했습니다. 이번 과정에서는 심영규 글로우서울 이사가 레지던스 호텔, 스테이 등 숙박업 유형과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김태연 피치매니지먼트 대표는 지역상권이나 입지 조건을 고려한 숙박시설 개발 전략을 알려줍니다.

    박성재 유에치씨(UHC) 대표와 김준하 더휴식 대표는 각각 도심 레지던스 호텔, 저평가 모텔 운영방법을 소개하며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전합니다. 안광일 100A 대표는 숙박시설 건축 시 인허가 조건, 건축 예산 등과 함께 대중들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는 건축 디자인, 공간활용 방법을 제시합니다.

    정원은 선착순 30명 이내이며, 수강료는 180만원입니다. 강의는 서울 중구 태평로1가 땅집고 아카데미 교육장에서 진행합니다. 사전예약 신청자에게 1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해당 강좌 수강은 땅집고M 홈페이지(zipgobiz.com)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02)6949-6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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